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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깡 언 땅에 눈까지 온다… 서울 26일 출근길 비상

중부지방 26일 폭설 예고
25일 서울 최저기온 역대 7번째
서울·경기도 계량기 동파 140건

전국적으로 한파 특보가 내려진 25일 어선들이 정박하고 있는 인천시 강화도 분오항 일대가 얼어 있다. 연합뉴스

올겨울 ‘최강한파’로 기록된 추위가 26일부터 다소 누그러질 것으로 보인다. 대신 수도권을 중심으로 10㎝가량의 눈 폭탄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인천과 경기 서해안 등에서 시작된 눈이 26일 중부지방 전역으로 확대된다고 25일 예보했다. 중부지방과 경북 북부내륙·북동산지 지역에 2~7㎝의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인천과 경기 서해안, 충남 서해안 등은 10㎝ 이상의 눈 소식이 예보돼 수도권과 충남 일부 지역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발효됐다.

이광연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26일 출근시간대 가장 많은 눈이 내린 뒤 오후부터는 차츰 그칠 것으로 보인다”며 “기온이 낮은 상태에서 내리는 눈은 지면에 얼어붙을 가능성이 높아 빙판길 교통사고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남서쪽에서 따뜻한 공기가 유입되면서 26일부터 추위는 한풀 꺾일 전망이다. 26일 전국 기온은 영하 13~6도 수준으로 25일과 비교하면 최대 9도가량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서울 아침기온은 영하 17.3도로 역대 7번째로 추운 날을 기록했다. 충북 영동군 추풍령(영하 17.8도), 경북 상주(영하 16.8도) 등은 1월 일최저기온을 경신했다.

이번 한파로 전국에서 피해도 잇따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지난 23일부터 이날까지 서울과 경기에서 계량기 동파 사고는 140건 발생했다. 서울은 98건으로 집계됐다. 수도관 동파는 4건이다. 국립공원은 무등산, 다도해, 내장산 등 5개 공원 84개 탐방로 출입이 통제됐다. 여객선은 백령~인천, 제주~우수영 등 10개 항로 13척이 풍랑으로 인해 통제됐다.

제주공항 운항이 재개된 25일 오전 폭설과 강풍으로 발이 묶인 관광객과 도민들이 한꺼번에 공항에 몰리면서 3층 출발장이 혼잡을 빚고 있다. 연합뉴스

전날 강풍으로 멈춰섰던 제주공항 항공기 운항은 이날 재개됐다. 설 연휴 기상 악화로 발이 묶였던 체류객 4만여명이 순차적으로 귀경길에 올랐다.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오전 김포행 제주항공 7C184편이 8시3분 첫 출발하며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재개됐다. 이날 운항이 계획된 항공편은 임시 항공편을 포함해 535편(출발 272편, 도착 263편)이다.

이른 새벽부터 제주공항 대합실은 탑승 대기자들이 몰리면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발권 창구에는 표를 구하는 사람들로 긴 줄이 형성됐다. 하늘길은 정상화됐지만, 항공기 접속 관계 등에 의한 출발 지연이 잇따르면서 출발장과 탑승장 모두 인파로 붐볐다. 국토교통부는 결항편 승객 수송을 위해 이용자가 가장 많은 김포공항 이착륙 허가 시간을 26일 새벽 1시까지 2시간 연장했다. 제주 여객선 운항도 재개됐다. 마라도를 제외한 나머지 항로 여객선 모두 정상운항했다.

정신영 기자, 제주=문정임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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