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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퍼스로 찌르고 웃더라”… ‘학폭’ 피해 곽튜브, 눈물

학폭 피해에 고교시절 자퇴
유재석 “학교 폭력 사라져야”
곽튜브 “절대 피해자 잘못 아냐” 위로

유명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tvN 화면 캡처

유명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학교 폭력 피해자임을 고백하면서 눈물을 흘렸다.

25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는 여행 크리에이터 곽튜브와 원지의 하루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1992년생인 곽튜브는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대한민국 대사관 실무관 출신 유튜버다. 그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는 124만여명에 달한다.

러시아어를 전공한 곽튜브는 “과거 아제르바이잔의 대한민국 대사관에서 실무관으로 일했다. 그런데 당시에 여행 온 여행 유튜버분을 제가 가이드해줬다. 그때 내 재능을 알아차렸다”며 “여행 유튜버분의 수입도 또래보다 연봉이 높은 저보다도 많더라. 세계를 다니며 노는데. 재미도 있고 수입도 높은 여행 크리에이터에 관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회사 다닐 때와 크리에이터 활동의 수입을 비교하는 질문에 그는 “제일 잘 벌 때는 한 달에 직장인 연봉 수준을 벌었다. 대사관 다니던 시절의 연봉을 한 달에 벌었다”고 답했다.

유명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tvN 화면 캡처

이날 곽튜브는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때 다 학교폭력을 당했다”며 고교 자퇴 후 칩거 생활을 거쳤다고 아픈 과거를 털어놨다.

그는 “항상 맞고 다녀서 고등학교 1학년 때 자퇴를 했다. 자퇴를 하고 나서 방에서 1년에 한 두세 번 나가나? 집에 박혀서 축구만 봤다. 그렇게 해외 축구를 보다 보니 외국 나가서 ‘한국인 없는 데서 지내고 싶다’는 생각에 해외여행을 시작하게 된 것 같다”고 고백하며 눈물을 흘렸다.

이에 MC 유재석은 “너무 화가 난다. 학교폭력은 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곽튜브는 “제가 어린 시절에 덩치가 작고 키로 꼴찌였다. 동급생인데 저는 항상 그들의 밑에서 지냈다”며 “매점에서 빵을 사오라고 한다던지, 체육복 빌려가서 안 돌려준다던지, 심지어 컴퍼스로 제 등을 찔렀다. 제가 아파하는걸 보고선 웃더라”고 학폭 피해 사실을 전했다.

유명 여행 유튜버인 곽튜브(본명 곽준빈)가 25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학교 폭력 피해자라는 사실을 밝혔다. tvN 화면 캡처

그는 “중학교 가도 똑같았는데, 그래서 고등학교 진학할 때는 아무도 모르는 고등학교로 가서 고1 초반까지는 해방이었던 게 반에서 1등 했고, 애들도 저를 되게 재밌어했다. 근데 중반부터인가 반에 있던 누가 중학교 때 애한테 들었다.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 세상이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그럴 바에는 그만하자’고 생각했다”고 고교 자퇴를 결심했던 이유를 설명했다.

곽튜브는 “결국 고등학교를 자퇴한다고 하니까 부모님이 반대하셨다. 그래서 그때 가출을 하고 말았다. 그런데 가출 4일 만에 현실을 느끼고 집으로 돌아왔다. 이후에 대인기피증이 심해져서 사실대로 학교폭력을 당했다고 부모님에게 고백했다. 어머니가 미안해하시더라”고 털어놨다.

곽튜브는 다른 학교폭력 피해자들에게도 위로의 말을 전했다. 그는 “피해자들은 원인을 자기 자신에게 찾곤 한다. 하지만 절대 본인 잘못이 아니라는 걸 알았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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