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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 31일 서울서 개최…북핵 대응 ‘美 핵우산’ 강화 논의

이종섭 국방부 장관과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이 지난해 7월 29일(현지시간) 워싱턴 DC 국방부 청사에서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마친 뒤 함께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종섭 국방부 장관이 오는 31일 서울 국방부 청사에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지난해 북한이 전례 없는 수준의 무력 도발에 나서며 핵·미사일 위협을 끌어올린 상황에서 한·미 국방장관은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즉 핵우산을 공고히 하는 방안에 대해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국방부는 27일 이 장관과 오스틴 장관이 1월 31일 서울 용산 국방부 청사에서 올해 첫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담에선 양국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북정책 공조와 미국이 제공하는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 방안 등 양국 간 동맹 현안이 주로 논의될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 후엔 양 장관의 공동 기자회견이 진행된다.

양 장관은 2월 미국에서 실시되는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를 앞두고 준비상황을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연습은 통상적인 한반도 위기 상황을 가정했던 과거 방식과 달리, 북한이 선제적으로 핵무기를 사용하는 다양한 시나리오를 상정해 상황별 대응 전략을 도출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미는 이번 연습의 구체적인 일정과 장소를 협의 중인데,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수 있는 미 네브래스카주 오마하 소재 미군 전략사령부 등이 연습 장소로 거론된다.

북한 미사일 정보 실시간 공유, 한·미·일 훈련 정례화 등 한·미·일 안보협력 강화 방안도 회담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미·일 3국 정상은 지난해 11월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3국 정상회담에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의 실시간 공유에 대해 합의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한·미·일 당국은 한·미·일 정보공유약정(TISA),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등 기존 플랫폼을 강화하는 방안을 포함해 다양한 방식을 검토하는 등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이 장관이 언론 인터뷰에서 언급한 3국 미사일 경보훈련 및 대잠수함전훈련 정례화 등 한·미·일 군사협력 방안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오스틴 장관이 방한 기간 이 장관과 함께 공동경비구역(JSA)을 방문해 강력한 대북경고 메시지를 발신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미 국방장관의 JSA 방문은 2017년 10월 제임스 매티스 당시 장관이 마지막이었다.

오스틴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을 예방하는 일정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 국방부는 이에 대해 “면담에 대해 현재 발표할 것은 없다”며 “세부 일정은 배포 준비가 되면 제공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국방부는 지난 11일 연두 업무보고에서 올해 최소 3차례 이상 한·미 국방장관회담을 개최해 한·미동맹을 공고히 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연례적으로 열리는 6월 아시아안보회의(샹그릴라 대화), 11월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 일정을 감안하면 최소 3번의 한·미 국방장관회담이 성사되는 셈이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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