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혼성기동대 다음달 전국 15개 부대 확대 편성

지난해 경남경찰청 제2기동대 청사에서 전국 최초 '혼성 경찰관 기동대' 발대식이 열리고 있다. 연합뉴스

남녀 경찰관이 함께 근무하는 혼성기동대가 다음달부터 전국적으로 확대 편성된다.

경찰청은 현재 시범 운영 중인 혼성기동대를 서울경찰청 등 7개 시·도경찰청에 추가 설치한다고 27일 밝혔다. 현재는 경남경찰청에서 혼성기동대 1개 부대를 시범 운영 중이다.

다음달 실시될 각 시·도 경찰청별 정기 인사에서 확대 편성되는 혼성기동대에서는 남녀경찰관 구분 없이 같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혼성기동대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집회·시위나 재난발생 현장에 투입돼 인파 관리, 질서 유지, 긴급 구조 등의 역할을 한다.

앞서 경찰청은 지난해 8월 경남청에 남성 경찰관 3개 제대로 구성된 기동대에 여성 경찰관 1개 제대를 추가 편제한 혼성기동대를 처음 창설해 시범 운영해왔다. 그 결과 집회 참가자 성별에 관계없이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고, 민생치안 지원 시에도 임무수행 범위가 확대되는 등 현장대응 속도와 역량이 강화됐다고 판단했다.

혼성기동대를 확대 편성함에 따라 여성기동대원이 철야·심야긴급동원이 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육아공백 우려를 해소하기 위한 다양한 지원 방안도 마련됐다. 성별에 관계없이 12살 이하 자녀를 둔 기동대원은 심야긴급출동이나 다른 시·도 지원근무에서 제외하거나, 대형 민간돌봄업체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돌봄도우미가 연계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기본시설 확충, 기동대 지휘관 대상 교육 실시, 육아공백 해소 정책 추진 등을 통해 운영에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성윤수 기자 tigri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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