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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與여성의원들과 오찬…첫 정치권 단독만남

與 여성의원 10명과 관저 오찬
순방·여성·사회 경험 등 대화 오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 만남 행보

아랍에미리트(UAE)를 국빈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7일(현지시간) 두바이 현지의 스마트팜 진출기업인 아그로테크를 방문, 관계자들과 환담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는 27일 서울 한남동 관저에 국민의힘 소속 여성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가졌다. 김 여사가 정치권 인사들과 단독으로 정식 만남을 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이날 오찬엔 국민의힘 여성 의원 21명 중 지역구 의원 9명(김영선·김정재·임이자·김미애·배현진·양금희·이인선·조은희·황보승희 의원) 전원과 비례대표 조수진 의원이 합류해 총 10명이 참석했다.

이날 정오부터 2시간가량 진행된 오찬의 메뉴는 짜장면과 칠리새우 등으로 구성된 중식이었다. 지난주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성과를 비롯해 사회봉사, 예술활동 경험, 여성 사회활동 등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한다.

이날 모임은 지난 2일 김 여사가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의힘 여성 의원들에게 “따로 자리를 만들겠다”고 약속해 만들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는 “사람의 이야기를 듣는 것을 좋아한다”며 “각자 편안하게 이야기해주시면, 그 이야기를 잘 듣겠다”고 말했다고 참석자들이 전했다.

김 여사는 여성 의원들과 스킨쉽 강화에 힘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여사는 “TV에서 많이 봐서 의원님들 얼굴을 다 알고 있다”며 “여성 의원들이 우리 당뿐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열정적으로 일하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또 UAE 여성들에 대한 언급을 하면서 한국 여성이 사회 활동에 있어서 겪는 어려움이나 여성 의원의 삶 등에 관해 묻기도 했다고 한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지난 19일(현지시간) 취리히 미술관을 방문해 알베르토 자코메티 작품을 감상하고 있다. 뉴시스

김 여사는 지난 19일(현지시간) 취리히의 알베르토 자코메티 재단을 방문했을 당시를 떠올리기도 했다. 김 여사는 2018년 국민일보 창간 30주년을 기념해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한가람디자인미술관에서 열린 ‘알베르토 자코메티 한국특별전’을 자코메티 재단과 함께 기획한 바 있다.

여성 의원들은 김 여사가 전문분야와 관심분야를 살려 활동 범위를 넓혀 나갔으면 좋겠다는 조언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으로도 사회적 약자를 위해 더 많은 활동을 해달라고 당부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김 여사는 “장애인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앞으로 더) 찾아가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김 여사가 최근 공개 일정에서 국내 중소기업이 만든 가방을 들었던 점을 거론하며 “여사가 한국산 물건을 쓰면 더 관심을 가지니, 많이 써주고, 시장도 많이 다녀달라”고 말했다고 한다.

김 여사는 이에 “제 돈으로 사야 하니 비싼 건 못 사입는다”며 “국내 제품들 정말 디자인도 좋고 뛰어나다. 다른 분들도 좋아하고 더 잘 팔린다니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 진행된 오찬에서 참석자들이 “이런 자리를 자주 만들어달라”고 이야기하자 김 여사는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 김 여사는 조만간 비례대표 여성 의원들과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전당대회 상황 등 정치 현안 관련한 이야기는 거론되지 않았다고 한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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