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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메이커는 작년보다 공격적으로 게임할까?


올해 디플러스 기아의 경기에서 눈에 띄는 점 중 하나는 ‘쇼메이커’ 허수의 플레이스타일 변화다. 안전하고 묵직하게 라인전을 풀어나갔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과감하고 공격적으로 상대를 압박하려고 든다. 적어도 일반적인 수준의 ‘리그 오브 레전드(LoL)’ 유저들 시선에는 그렇게 보인다.

허수의 색깔이 평소와 다르게 비춰졌던 대표적인 경기는 DRX전 1세트다. 라이즈를 고른 그는 탈리야를 선택한 ‘페이트’ 유수혁과 대결했다. 미드라인 앞쪽에 자리를 잡고서 상대를 거칠게 압박했다. 그러다가 ‘크로코’ 김동범(마오카이)에게 갱킹을 당하기도 했다. 허수는 리그 관계자들 사이에서 갱킹을 잘 당하지 않는 선수로 통한다.

올봄 허수의 라인전 플레이스타일 변화는 단순 팬이나 관계자가 받은 인상일 뿐일까. 그렇지 않다. 디플러스 기아의 미드라이너는 지난 25일 농심 레드포스전 이후 국민일보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의 라인전 목표를 밝혔다. 그는 지난해보다 공격적으로 라인전을 풀어나가려 한다며, 이를 통해 전보다 자주 상대 정글러를 자신의 라인으로 불러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가 플레이스타일을 바꾼 이유는 리스크에 따른 리턴값이 지난해보다 더 커져서다. 허수는 “지난해보다 올해 팀의 전력이 더 세다고 생각한다”며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팀이 더 큰 이득을 가져와 줄 거란 믿음은 작년에도 있었지만, 올해는 그 믿음이 전보다 굳세졌다”고 말했다.

시즌 초 디플러스 기아의 캐리 라인은 루나미(루시안·나미)로 무장한 바텀 듀오다. 그들의 캐리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허수를 포함한 다른 라이너들이 힘을 보태고 있다. 허수는 “내가 갱킹을 당해 죽으면 다른 데서 이득을 볼 수 있을 거란 마인드로 게임을 하고 있다. 공격적으로 플레이해서 상대를 호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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