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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전쟁 초점 우크라→나토·서방으로 전환”

산니노 EU 대외관계청 사무총장 발언
“EU, 러시아의 야만적 공격 방어 돕는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AFP 연합뉴스

러시아가 장기화 국면에 접어든 우크라이나 전쟁의 초점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서방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전쟁을 ‘특별군사작전’의 개념에서 나토와 서방으로 전환했다는 해석이다.

AP통신은 이같은 내용이 담긴 스테파노 산니노 EU 대외관계청(EEAS) 사무총장의 기자회견 발언을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산니노 사무총장은 이날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전을 다른 국면으로 끌고 갔다. 러시아가 특별군사작전의 개념에서 나토와 서방으로 개념을 전환했다”고 말했다.

특별군사작전은 푸틴 정부가 우크라이나 침공을 지칭하는 용어다. 우크라이나 동부 지역의 친러시아 지역을 해방하겠다는 뜻이 담겼다.

산니노 사무총장은 러시아를 겨냥해 “비군사시설과 민간인에 대한 무차별 공격을 했다”고 비판을 쏟아냈다. 이어 “러시아의 이 같은 움직임 때문에 미국과 독일이 주력 전차를 지원할 수밖에 없다”고 언급했다.

미국은 지난 25일 우크라이나에 M1 에이브럼스 전차 31대를 지원했다. 뒤이어 독일도 주력전차인 레오파르트2 14대를 제공하겠다고 발표했다.

산니노 사무총장은 미국과 독일이 지원하는 전차를 언급하며 “러시아에 대한 공격용이 아니라 방어용 무기”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EU는 단지 우크라이나가 생명을 구할 길을 열어주고 러시아의 야만적 공격으로부터 방어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시아 태평양 국가를 순방 중인 산니노 장관은 이번 주 일본을 방문해 EU와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협력 강화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송태화 기자 alv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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