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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소환 두고 두쪽으로 나뉜 서초동…“죄가 없다” vs “구속해야”

지지·반대 세력 시위로
중앙지검 일대 혼란
고성·욕설 오가기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검찰 출석을 앞두고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장동 개발비리 사건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한 2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 일대는 지지와 반대 세력의 시위로 혼란이 빚어졌다.

민주시민촛불연대 등 이 대표 지지 단체들은 이 대표 소환조사 시각인 오전 10시30분 이전부터 서초역 7번출구 인근에 무대를 설치하고 검찰 수사에 반대하는 집회를 개최했다. 도로 맞은편인 대검찰청 앞에선 이 대표를 규탄하는 애국순찰팀 회원들이 맞불 집회를 벌였다. 경찰 2500여명이 집회 장소 인근에 배치됐다.

이 대표 지지 단체들은 “이재명은 죄가 없다” “우리가 이재명이다” “표적수사 중단하라” 등이 쓰인 피켓이나 깃발, 파란색 풍선을 들고 집회를 이어갔다. 집회 사회자는 “검찰이 소설을 쓰고 있다” “김건희 수사는 언제합니까” 등의 발언을 하기도 했다.

반대편에선 애국순찰팀 회원 등은 “성남시장 이재명 구속하라” “뇌물 이재명 규탄” “나쁜사람 검찰출석”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걸고 집회를 벌였다. 이 집회의 사회자는 “범죄 용의자를 규탄하는 행사다” “검찰을 응원한다”고 발언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검찰 소환 시각이 다가오면서 경찰들이 서울중앙지검 방향으로 배치되고 있는 모습.

이 대표의 소환 시각이 다가오면서 양측은 서로 고성과 욕설을 서슴지 않으며 신경전은 심화됐다. 집회 중간에는 “건너오지마, 왜 건너와, 너네 자리 지켜” “싸우지마 싸우지마”라고 외치는 목소리도 들렸다. 일부 집회 참가자나 정치 유튜버는 중앙지검 앞으로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에 제지되기도 했다. 주최 측은 집회 집결 인원이 늘어나면서 “안전사고에 유의하시길 바란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이 대표 소환 시간 직전 경찰 경력은 중앙지검 방향으로 집중 배치됐다. 이날 중앙지검 입·출구는 서문만 개방됐고,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펜스가 설치됐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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