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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재뿐인 테슬라에 이게 무슨 일’… 주가, 9년여 만에 최대 폭 상승


최근까지 테슬라에 관한 소식은 악재뿐이었다. 그런 테슬라의 주가가 치솟고 있다. 이번 주 주가는 2013년 5월 이후 주간 단위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테슬라는 이번 주 마지막 거래일인 27일(현지시간) 뉴욕 증시에서 11% 오른 177.90달러로 장을 마쳤다. 주간 기준으로는 33% 상승했다. 2013년 5월 이후 9년여 만에 최고 상승률이다. 올해 첫 거래일인 지난 3일 종가와 비교하면 65% 올랐다.

테슬라는 지난해 비참한 한 해를 보냈다. 세계 시장 전기차 1위 타이틀을 중국 BYD에 내줬다. 아무런 성능 개선 없이 가격을 6~7차례 올리더니 막판에 인하해 ‘고무줄 가격’ 비판을 받았다. 잇달아 화재가 발생하며 안전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최근엔 운전자 지원 기능에 불과한 ‘오토파일럿’을 자율주행 장치로 과다하게 홍보해 홍역을 치르고 있다. 온통 악재뿐이었지만 테슬라는 지난 25일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지난해 4분기 매출 243억2000만 달러(약 29조9400억원)에 주당 순이익 1.19달러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했고, 순이익은 36억9000만 달러로 59% 늘었다. 이후 이틀 연속 주가가 11%나 뛰었다. 블룸버그통신은 “지난해 처참했던 테슬라가 마침내 최악의 상황을 끝낼지 모른다는 희미한 희망을 투자자들에게 줬다”고 보도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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