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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변호인 30분 면담 후 진술서 갈음?… 사실 아냐”

“오후부터 질문 중복, 냈던 자료 또 제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30일 오전 국회 대표실에서 자청해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8일 ‘위례·대장동 의혹’ 관련 검찰 조사에서 변호인과 30분 면담 후 진술서로 갈음했다는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대표는 30일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중앙지검 조사 당시 대장동 관련 진술서(위례 결재 서류)가 제시되자 변호인과 30분 정도 면담한 후 ‘진술서로 갈음하겠다’고 말했다는 보도가 나왔다는 질문에 “전혀 사실이 아니다. 30분 동안 따로 그럴 시간은 없었다”고 답했다.

이 대표는 또 검찰이 오후 늦게부터 시간을 끌기 시작했다며 재소환의 명분을 만들려고 한 것으로 생각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 대표는 “오후 늦게부터 질문이 중복되기 시작했고, 저녁 식사를 하지 말고 성남지청에서 했던 것처럼 빨리 조사하고 끝내자고 했더니 수사 검사도 안 먹고 하는 걸로 동의했는데 갑자기 입장을 바꿔서 저녁 먹어야겠다고 얘기했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러면 ‘남은 질문이 얼마나 있느냐?’ 그랬더니 ‘말해줄 수 없다’고 했고, ‘시간이 얼마나 더 필요하냐?’ 그것도 ‘말해줄 수 없다’ 이러더니 저녁 이후부터는 했던 질문 또 하고, 냈던 자료 다시 내서 또 물어보고 질문의 속도도 매우 느려지고 이런 현상들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게 시간을 끌어서 재소환의 명분을 만들려는가 보다라고 생각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지금 대한민국이 검사의 나라가 돼가고 있다. 검사에 의한, 검사를 위한 검사의 나라”라며 “주요 요직에 검사들이 대거 배치되고 있고, 군사정권 때 유신 사무관들이 주요 요직에 배치됐는데 총선 때도 검사 출신들이 대거 진출할 것 같다. 군사정권 때 군인이 대거 정치에 참여한 것과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검찰의 추가 소환요구에 대해서는 “참으로 옳지 않은 일이지만 결국 제가 부족해서 대선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모욕적이고 부당하지만 (대선) 패자로서 오라고 하니 또 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저의 부족함으로 선거에서 패배했고, 그 패배로 인해 사회 각 분야가 퇴보하고 국민이 겪는 고통이 너무 크다”며 “제가 승자의 발길질을 당하고 밟힌다 한들 우리 국민의 고통에 비교하겠느냐”고 덧붙였다.

구자창 기자 criti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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