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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발 루머 입장 안낸 루시드 8%↓ [3분 미국주식]

2023년 1월 31일 마감 뉴욕증시 다시보기

AP통신은 2020년 6월 루시드그룹에서 제공을 받은 시제품들의 사진을 보도했다. AP통신은 장소를 미국 캘리포니아주로 설명했지만 “루시드그룹에서 촬영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AP뉴시스

미국 전기차 기업 루시드그룹이 자사 지분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의 전량 매입설을 입증할 증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의 상승률을 일부 반납했다. 미국 뉴욕 증권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올해 첫 기준금리를 결정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31일(한국시간) 관망 심리 확대로 하락 마감했다.

1. 루시드그룹 [LCID]

루시드는 이날 나스닥에서 8.7%(1.12달러) 하락한 11.7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업은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지난 28일 시초가 8.99달러에서 장중 17.8달러까지 치솟아 상승률 97.9%를 찍은 뒤 마감 종가로 12.87달러를 기록했다. 종가 기준 상승률은 43%였다.

하지만 이날 상승률을 일부 반납하고 하락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 이후 주말과 월요일장으로 넘어온 이날까지 사흘간 PIF의 루시드 지분 전량 매입설을 입증할 발표나 추가 증거가 나오지 않으면서 실망 매물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자신을 ‘인수·합병(M&A) 시장 전문가’라고 소개한 영국인 벤 헤링턴은 지난주 주식 블로그 ‘베타빌’에 “PIF가 루시드 지분을 모두 사들여 뉴욕증시에서 상장폐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적었다. PIF는 루시드 지분 65%를 보유한 최대 주주다.

당시 루시드는 미국 언론의 질문에 “소문이나 추측에 대응하지 않겠다”고만 답했다. 이로 인해 루시드 주가는 당일 고점에서 불과 30분 만에 11.8달러까지 33.4%나 추락한 뒤 조정과 반등을 반복하며 마감가를 형성했다.

미국 경제채널 CNBC 인기 프로그램 ‘매드머니’ 진행자 짐 크레이머는 같은 날 트위터에 루시드의 급등을 언급하며 “사람들이 짧은 주말을 바라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모처럼 즐거운 주말을 보낼 수 있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하지만 루시드, PIF, 헤링턴은 모두 소문에 대한 입장을 이날까지 밝히지 않았다.

2. 소파이 테크놀로지스 [SOFI]

미국 핀테크 기업 소파이 테크놀로지스는 이날 나스닥에서 12.46%(0.74달러) 오른 6.68달러에 마감됐다. 예상보다 양호한 지난해 4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본장에서 주가를 끌어올렸다.

소파이는 분기 매출이 4억5670만 달러, 주당순손실이 0.05달러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미국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에 모아진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전망치에서 매출은 4억2300만 달러, 주당순손실은 0.09달러였다.

주당순손실은 주당순이익(EPS)의 마이너스를 뜻한다. 비록 손실을 냈지만 전망치를 상회한 실적을 확인한 소파이 주가는 두 자릿수로 뛰어올랐다.

3. 베드배스앤드비욘드 [BBBY]

미국 가정용 생활용품 소매점 체인 베드배스앤드비욘드는 이날 나스닥에서 12.55%(0.32달러) 오른 2.8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매장 추가 폐쇄 소식이 이 기업의 주가를 높인 재료로 분석된다. 다만 이 기업의 주가는 올해 파산 위기에도 하루 60% 이상 급등하거나 반대로 20%대로 하락하며 ‘밈 주식’의 전형적인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하루 3분이면 충분한 월스트리트 산책. [3분 미국주식]은 서학 개미의 시선으로 뉴욕 증권시장을 관찰합니다. 차트와 캔들이 알려주지 않는 상승과 하락의 원인을 추적하고, 하룻밤 사이에 주목을 받은 종목들을 소개합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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