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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한 K리그1 이적 시장… 분위기 이어갈까

이동준. 전북 현대 제공

프로축구 K리그1 이적 시장이 열린 지 한 달의 시간이 지났다. 2022 카타르월드컵 직후 열린 이적 시장은 ‘월드컵 특수’를 반영하듯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양강’으로 불리는 전북 현대와 울산 현대가 잇따른 대형 이적을 성공시키며 이적 시장을 주도하는 가운데, 나머지 팀들도 새판 짜기에 한창이다. 지난달 1일 문을 연 K리그1 이적 시장은 3월 24일 마감된다.

카타르 대회 이후 열린 이번 이적 시장은 초반부터 활활 타올랐다. 특히 지난 시즌 리그 6연패 달성에 실패한 전북이 폭풍 영입을 벌이며 스토브리그에 불을 붙였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뛰던 이동준(26)을 영입했다. 이동준은 독일로 떠나기 전인 2021시즌 울산에서 뛰며 11골 4도움을 기록했었는데, 공교롭게 라이벌 구단인 전북의 유니폼을 입고 K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지난해 울산 우승의 주역인 일본 미드필더 아마노 준도 품었다. 지난 시즌 J리그1에서 임대 신분으로 울산에 합류했던 아마노는 9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2017시즌 우라와 레즈를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CL) 우승으로 이끈 브라질 공격수 하파엘도 영입했다. 또한 대구FC의 핵심 수비수인 정태욱을 데려오면서 수비진 강화에도 성공했다.
주민규. 울산 현대 제공

2연패에 도전하는 울산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울산은 K리그1 득점왕 출신 주민규를 데려오는 대형 이적을 성사시켰다. 주민규는 2021시즌 22골을 넣어 한국 선수로는 5년 만에 득점왕에 올랐었다. 성남에서 김민혁도 데려오며 미드필더진도 강화했다. 아시아 쿼터 빈자리는 일본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 에사카 아타루로 채웠다.

창단 첫 ACL 진출에 성공한 인천 유나이티드도 전력보강에 힘썼다. 인천은 포항 스틸러스의 핵심 미드필더인 신진호를 영입했다. 신진호는 지난해 32경기에 나서 4골 10도움을 기록했고, K리그1 베스트11 미드필더 부분에 선정된 바 있다. 제주 유나이티드 뛰던 검증된 공격수 제르소도 데려왔다. 제르소는 지난 시즌 8골 7도움을 올렸다.

승격팀인 대전하나시티즌의 행보도 눈길을 끈다. 우선 J리그 감바 오사카에서 임대로 데려왔던 주세종을 완전영입했다. 여기에 K리그2 득점왕에 올랐던 유강현과 득점 2위였던 티아고를 모두 데려오면서 공격력도 키웠다. 최대 약점으로 꼽히던 측면 수비 자리는 국가대표 출신 오재석으로 채웠다.
신진호. 인천 유나이티드 제공

베테랑 미드필더들이 유니폼을 바꿔입은 것도 특징이다. 제주의 윤빛가람은 수원FC 유니폼을 입게 됐다. 윤빛가람은 지난해 제주에서 15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수원에서 주장 완장을 달고 활약하게 됐다. 김보경은 전북을 떠나 수원 삼성 선수단에 합류했다. 2019시즌 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고, 2021년에는 K리그1 도움왕에 올랐던 김보경은 수원 삼성에서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K리그1 개막전인 울산과 전북의 경기가 오는 25일 열리는 가운데, 각 구단의 눈치 싸움이 어떻게 전개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각 구단은 최근 해외 전지훈련 등을 통해 기존 선수와 이적생이 조화를 이룬 조직력을 갖추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지만, 막판 ‘빅딜’이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하긴 어렵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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