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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 “네덜란드전에서 내 행동, 마음에 들지 않았다”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가 지난해 12월 10일(한국시간)카타르 루사일의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네덜란드와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8강전에서 득점에 성공한 뒤 손을 귀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뉴시스 ·AP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주장 리오넬 메시(파리 생제르맹)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네덜란드 측과 갈등을 빚은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밝혔다.

미국 ESPN은 31일(한국시간) 메시가 아르헨티나 라디오 방송 ‘페로스 데 라 칼레’와의 인터뷰에서 카타르 월드컵 당시 네덜란드전에서 자신의 행동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메시는 “모든 것이 끝난 뒤 내가 한 일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그 후에 일어난 일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긴장한 순간에 매우 빠르게 일어난 일”이라고 말했다.

메시는 후반 28분 페널티킥을 자축하며 루이스 판할 네덜란드 대표팀 감독 앞에서 두 손을 귀에 갖다 대는 세리머니를 해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또 경기에서 이기고 난 뒤에도 판할 감독은 물론 에드가 다비츠 수석 코치와 논쟁을 벌이기도 했다.

평소 경기에서 감정을 잘 드러내지 않는 메시가 이례적인 모습을 보인 것은 판할 감독이 경기에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줄곧 메시를 비난해온 것 때문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당시 메시는 “판할 감독이 댓글을 통해 아르헨티나를 무시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메시는 경기가 끝난 뒤 믹스드존 인터뷰 도중 근처에 있는 바우트 베흐호르스트(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게 “바보처럼 뭘 보고 있냐, 꺼져”라며 격앙된 반응을 나타냈다.

한편 월드컵 우승과 관련해 메시는 “내 경력의 끝자락까지 온 상황에서 항상 꿈꿔온 대로 국가대표팀에서 모든 것을 이뤘다. 내 커리어에서 모든 것을 얻었다”며 “대표팀 생활을 시작했을 때 이 모든 일이 내게 일어날 것이라고 상상하지 못했지만 지금 이 순간 모든 것에 도달했다. 더 바랄 것이 없다”고 황홀한 심경을 전했다.

또 메시는 “디에고 마라도나가 살아있어 내게 월드컵 트로피를 건네주거나, 적어도 이 모든 것을 직접 봤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마라도나가 아르헨티나의 월드컵 우승을 얼마나 원했고 대표팀을 얼마나 사랑했는지를 생각한다면 더더욱 그렇다. 하늘에게 마라도나가 내게 힘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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