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국회로 ‘이재명 체포동의안’ 넘어오면 가결될 것”

“내년 총선까지 이재명 당대표 체제면 당이 깨질 수도 있다”
“이재명이 죽어야 당이 산다고 생각하는 의원들 늘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

검찰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2차 소환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민주당 안에서도 문제의식을 느끼는 사람이 꽤 많다”며 “이 대표의 체포동의안이 날아오면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하 의원은 31일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아마 체포동의안이 국회로 넘어왔을 때 이재명 대표가 상당히 불안할 것”이라며 “사실 이재명 대표가 구속되는 것이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 더 좋다. 내년 총선 때까지 이재명 당대표 체제로 가면 저 당이 온전하게 남아 있겠나. 당이 깨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총선을 위해 민주당 의원들이 체포동의안 가결을 선택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냐’는 진행자의 질문엔 “그렇다. 민주당 의원 입장에서도 이재명 대표가 차라리 구속되는 게 좋다. 구속되면 대표직 내려놓을 수밖에 없을 거 아닌가? 저는 최소한 35표 이상 찬성표가 민주당에서도 나온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체포동의안이 가결되려면 재적 의원 과반 출석에 과반 찬성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국회 전체 의석 299석 중 115석으로 민주당과 정의당, 무소속 의원 중 35명이 찬성하면 체포동의안은 통과된다.

진행자가 노웅래 민주당 의원 체포동의안이 부결된 것을 언급하자 “그때와는 다르다”며 “‘이재명 대표를 구속을 해야 당이 산다, 이재명이 죽어야 당이 산다’라고 생각하는 의원들이 더 늘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하 의원은 “지금 혐의들이 계속 나오고 있다. 3자 뇌물, 대장동, 배임, 최근에는 300만 달러를 방북 뇌물로 줬다는 증언이 나왔다”며 “뇌물죄는 형량이 크다. 감옥에 가면 거의 들어가서 못 나온다고 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은 2019년 북한 측에 총 800만 달러를 전달했다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전 회장은 800만 달러 가운데 500만 달러는 이재명 당시 경기도지사(현 민주당 대표)가 추진한 ‘북한 스마트팜 개선 사업’ 비용을 대납한 것이며, 나머지 300만 달러는 이 대표 방북 추진과 관련해 북한 측이 요구한 돈을 줬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경연 기자 contes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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