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숭숭’ 양말 安, 연출 의혹에 “뭐하러 쇼 하겠나”

안철수 “구멍은 안 나…시스루였다”
김기현 “굳이 구멍 난 양말 강조해야 하나”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지난달 29일 오후 경기 양주시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수도권 청년들의 미래를 위한 토크콘서트'에 참석해 청년 당원이 선물한 양말로 갈아 신기 위해 신고 있던 양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이 구멍 난 양말을 공개한 것에 대해 연출 의혹이 제기되자 부인하고 나섰다.

안 의원은 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에서 ‘구멍 난 양말 에피소드’와 관련한 질문에 “구멍은 안 났다. 시스루다”라고 말했다.

진행자는 “김기현 의원 쪽에서 ‘그 정도로 가난하냐. 연출된 것 아니냐’고 의심하더라”고 물었고, 안 의원은 “제가 뭐하려고 그런 쇼를 하느냐”며 “관중들이 너무 강력하게 요구를 해 할 수 없이 잠깐 보여드렸는데 정지 사진이 오래 남다 보니까 제가 다리를 들고 오래 있는 것처럼 보인 것”이라고 해명했다.

진행자의 ‘2017년에도 구멍 난 양말 신은 사진이 하나 있던데 원래 양말이 다 그렇게 해져 있나’라는 질문에 안 의원은 “(해진) 양말이 사실 많다”며 “제가 물건을 아끼는 편이어서 옛날부터 구멍이 나면 버린다. 그러다 보니까 그런 사진이 몇 년 전부터 가끔 노출되는데 앞으로 더 주의하겠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런 식으로) 아껴서 1500억원을 기부했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2011년 동그라미재단을 설립해 안랩(안철수연구소) 지분의 절반(당시 약 1500억원)을 기부한 바 있다.

앞서 안 의원은 지난달 29일 경기섬유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한 청년 당원의 양말 선물을 받고 갈아 신기 위해 신발을 벗다가 구멍 난 양말을 공개했다. 이에 김 의원은 “구멍 난 양말을 신어야 할 정도로 (안 의원이) 가난한지 모르겠다”며 “굳이 청바지, 구멍 난 양말을 강조해야 하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저격했다.

안 의원은 지난해 2월 20대 대선 후보 등록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1979억8554만원에 이르는 재산 내역을 신고한 바 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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