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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겨울 이적시장… EPL 역대 최고 이적료도 깨졌다

엔조 페르난데스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겨울 이적시장이었다. 2022 카타르월드컵 특수로 초반부터 타올랐던 이번 이적시장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역대 최고 이적료까지 갈아치우며 막을 내렸다.

지난달 1일 시작됐던 영입 전쟁은 마감일인 31일(현지시간)까지 치열하게 전개됐고, 굵직한 대형 이적을 성사시키며 마무리됐다. 이번 이적시장에선 카타르 대회에서 떠오른 스타들이 유니폼을 바꿔 입었고, 팀의 핵심으로 꼽히던 선수들이 잇따라 팀을 옮기는 ‘충격 이적’까지 나오면서 많은 얘깃거리를 만들어냈다.

카타르월드컵에서 조국 아르헨티나 우승에 일조하며 ‘영플레이어’ 상을 받은 엔조 페르난데스(21)가 EPL 역대 최고 이적료를 갈아치우며 첼시 유니폼을 입게 됐다. 이적료만 무려 1억700만 파운드(약 162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전까지는 맨체스터 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기록한 1억 파운드(약 1515억원)가 최고 이적료였다.
주앙 칸셀루. 바이에른 뮌헨 홈페이지 캡처

무드리크, 노니 마두에케 등 데려오며 이번 시장에서 광폭 행보를 보여온 첼시는 통 큰 베팅으로 문이 닫히기 전 페르난데스까지 품는 데 성공했다. 토트 보엘리 구단주 부임 이후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약 4500억원 가량을 썼던 첼시는 겨울에도 2억8800만 파운드(약 4364억원) 가량을 지출하며 ‘큰 손’임을 입증했다.

세계 최고의 윙백 중 하나인 주앙 칸셀루(28)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옮기는 충격 이적도 성사됐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의 유니폼을 입은 칸셀루는 지난 두 시즌 연속 프리미어리그 올해의 팀에 선정되는 등 팀 내 핵심 선수로 활약했으나 최근 출전 기회가 줄자 이적을 택했다.

첼시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CL) 우승으로 이끌었던 조르지뉴(32)는 런던 라이벌 아스널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애초 아스널은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모이세스 카이세도 영입을 준비했으나, 여의치 않게 되자 조르지뉴를 영입했다.
조르지뉴. 아스널 트위터 캡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바이에른 뮌헨의 미드필더 마르셀 자비처(29)를 임대 영입했다. 최근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장기 부상을 당하며 미드필더진에 구멍이 생겼던 맨유는 자비처로 에릭센의 빈 자리를 메운다는 계획이다. 자비처는 라이프치히 시절 분데스리가 최고 미드필더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으나, 바이에른 뮌헨 이적 이후 교체 멤버로 전락했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수들의 이적은 불발됐다. ‘막내형’ 이강인(22)은 아스톤 빌라, 브라이튼 등의 다수의 유럽 구단으로부터 러브콜을 받았으나 결국 마요르카에서 이번 시즌을 마치게 됐다.

이적 기간 마지막 날까지 치열한 눈치싸움을 벌이며 자원 확보에 매진한 각 구단들은 새로운 선수들과 함께 남은 하반기 일정을 소화하게 된다. 리그 중반이 유니폼을 바꿔입은 선수들이 어떤 활약을 펼칠지 관심이 집중된다.

허경구 기자 ni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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