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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션, 게스트하우스…코로나 와중에도 제주 농어촌민박 늘었다


제주지역 농어촌민박이 코로나19 등 외부 충격과 무관하게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도 숙박시설 현황에 따르면 도내 농어촌민박은 2013년 1449곳에서 지난해 5309곳으로 3860곳 늘어 10년새 4배 가까이 증가했다. 객실 수는 5610실에서 1만3835실로 8225실 늘었다. 행정시별로는 제주시가 3615곳(8792실), 서귀포시가 1694곳(5043실)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구좌읍과 애월읍에 가장 많았다.

도내 농어촌민박은 매해 250~660곳이 신설됐다. 가장 크게 늘어난 해는 2015년으로, 한해 659곳(1937실)이 문을 열었다.

농어촌민박은 코로나19로 관광경기 전망이 불안정한 기간에도 꾸준히 늘었다. 2019년 4273곳에서 2020년 4484곳, 2021년 4789곳, 2022년 5309곳으로 해마다 200~520곳 이상이 새로 영업을 시작했다.

이처럼 제주에 농어촌민박이 증가하는 것은 소규모 자금으로도 영업이 가능해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은 데다, 개별 관광객이 늘고, SNS 등 홍보 수단이 다양화하면서 창업 수요가 늘어난 때문으로 풀이된다.

농어촌민박업 신고 요건 강화를 앞두고 2020년 무등록 업체가 집중적으로 몰렸고, 코로나19로 해외로 나가지 못한 여행객이 대거 제주에 집중된 점 등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규 업체 수만큼 폐업도 속출하고 있다. 지난해 357곳을 포함해 2019년 이후 1768곳이 문을 닫았다.

농어촌민박이 꾸준히 증가하면서 숙박시설 과잉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부 민박은 하루 숙박료가 수십만원을 넘어서면서 농어가의 농외 소득을 위한 당초 취지가 무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문정임 기자 moon112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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