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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전 2.6만 가구 2월 분양 ‘반 토막’… 미달률 0.8%→74%


2만6000가구에 달했던 올해 2월 전국 분양예정물량이 두 달도 안 돼 반 토막 났다. 분양시장 급랭과 함께 1순위 기준 청약미달률은 지난해 말부터 두 달 연속 급등하며 올해 1월 70%를 넘겼다.

부동산R114는 지난 30일 기준 올해 2월 분양 예정 아파트가 임대 포함 전국 20개 단지 1만2881가구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2월 22일 기준 ‘2023년 민영아파트 계획물량’ 조사 당시 파악된 2만5620가구보다 1만2739가구(49.7%) 적다.


백새롬 부동산R114 책임연구원은 “연초 대대적인 규제 완화에도 고금리, 미분양 증가, 자금조달 여건 악화, 매수심리 위축 등 시장 내 불안요소가 여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공급량 조절과 추가 일정 조정이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건설사들은 규제지역 해제로 분양가 산정의 족쇄가 풀렸지만 ‘미분양 역풍’을 고려해 섣불리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집값 하락세가 이어지며 적정 분양가에 대한 수요자들의 잣대가 엄격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백 연구원은 “고분양가 논란을 의식해 분양가 인상폭을 보수적으로 조정하는 단지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직방 집계 결과 올해 1월 전국 1순위 청약경쟁률은 0.3대 1로 미달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달 경쟁률 12.6대 1과 비교하면 바닥까지 추락한 분양 성적이다.

지난해 11월 28.6%로 다소 누그러졌던 전국 1순위 청약미달률은 12월 54.7%로 급등한 데 이어 지난달 73.8%까지 치솟았다. 1년 전인 지난해 1월 미달률은 0.8%에 불과했다.


1순위 경쟁률은 수도권인 경기와 인천에서도 부진했다. 경기가 0.6대 1, 인천이 0.2대 1을 기록했다. 미달률은 각각 38.0%, 78.7%였다.

직방 관계자는 “1순위 청약경쟁률는 0.0~0.6대 1로 모든 단지가 매우 부진했다”며 “단지별 1순위 청약미달률은 38.0~98.8%로 매우 높았다”고 설명했다. 면적별 1순위 경쟁률도 0.0~0.8대 1로 모든 면적이 미달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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