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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리그 신인왕 어디로… 男은 명가매치, 女는 집안싸움

왼쪽부터 삼성화재 김준우, 현대캐피탈 이현승, KGC인삼공사 박은지, 최효서. 한국배구연맹

프로배구가 후반기로 진입하며 우승·봄배구 경쟁에 열을 올리는 가운데, 생애 단 한 번의 기회뿐인 ‘신인왕’의 주인공이 누구일지도 이목이 쏠린다. 남자부에선 V리그 전통의 명가 팀 간 자존심 싸움이, 여자부에선 집안싸움이 될 가능성이 크다.

삼성화재 김준우와 현대캐피탈 이현승. 한국배구연맹

남자부 유력한 신인왕 후보는 삼성화재 미들블로커 김준우와 현대캐피탈 세터 이현승이다. 이번 시즌 V리그에서 주전급 활약 중인 유이한 선수들이다. 공교롭게도 두 선수 모두 자기 포지션에서 전설인 감독의 지도를 받고 있다. 김준우는 레전드 미들블로커 김상우 감독, 이현승은 명세터 출신인 최태웅 감독의 선택을 받았다.

김준우는 이번 시즌 신인 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뛰고 있다. 4라운드 총 24경기 중 23경기, 81세트에 나섰다. 127득점, 공격성공률 53.24%를 기록 중이다. 블로킹(세트당 0.531개)과 속공(54.03%)은 전체 9위에 올라있다. 출전 횟수나 기록에선 단연 앞선다.

이현승은 2022-2023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현대캐피탈에 입단했다. 4라운드까지 14경기 49세트에 출전했다. 시즌 초반에는 김명관과 이원중에 밀려 주로 웜업존을 지켰지만, 3라운드 두 번째 경기부터 4라운드 마지막 경기까지 모두 출전하며 팀의 2위 수성에 이바지했다. 이현승은 팀 성적에서 유리하다. 만약 단기전인 포스트시즌에서 현대캐피탈이 우승을 거머쥐는 데 역할을 한다면 신인왕은 이현승에게로 급격히 기울 수밖에 없다.

KGC인삼공사 박은지, 최효서. 한국배구연맹

여자부는 KGC인삼공사의 집안싸움이 유력하다. 지난 시즌 ‘중고신인’ 이윤정(한국도로공사)과 ‘무서운 신예’ 정윤주(흥국생명)가 치열한 경쟁을 벌인 것과는 대조적으로 이번 시즌은 신인들의 활약이 저조한 편이지만, KGC인삼공사 세터 박은지와 리베로 최효서는 비교적 돋보였다.

박은지는 주전 세터 염혜선이 부진할 때 신인답지 않은 과감한 플레이로 자신을 각인시켰고, 최효서는 주전 리베로 노란의 장기부상 속에 수비의 안정성을 더했다. 박은지는 1일 현재 20경기 46세트로 신인 중 가장 많은 경기를 소화 중이고, 최효서는 17경기 43세트로 뒤를 잇고 있다. 이밖에 페퍼저축은행 이민서와 IBK기업은행 김윤우도 틈틈이 출전해 얼굴을 비추고 있다.

여자부 전체 1순위로 기대를 한몸에 받았던 페퍼저축은행의 195㎝ 장신 미들블로커 염어르헝은 부상으로 단 2경기에 나서는 데 그쳤다. 남자부 1순위인 OK금융그룹 아웃사이드히터 신호진은 시즌 초반 주전들의 부상 공백을 메우며 17경기에 출전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지만, 4라운드 부상으로 이탈했다.

권중혁 기자 gre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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