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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尹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장모 ‘동시 조준’…전면전 선포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 1차 공개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와 장모 최은순씨를 동시에 겨냥하고 나섰다.

민주당이 윤 대통령의 가족 문제를 공격하고 나온 것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여권에 전면전을 선포한 것으로 해석됐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진상조사TF(김건희 TF)’ 회의를 처음으로 공개하며 ‘김건희 특검’ 공세를 강화했다.

민주당 ‘김건희 TF’는 1일 국회에서 공개회의를 열고,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연루 의혹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특별검사 추진 방침을 분명히 했다.

민주당은 또 윤 대통령의 장모 최씨도 해당 의혹에 연루됐다고 판단, 최씨를 검찰에 별도 고발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TF 회의에서 “주가조작은 시장 질서를 교란하고 불특정 다수에게 피해를 주는 중범죄”라며 “윤 대통령이 특수부 검사 시절에 했던 방식대로라면 김 여사 모녀의 주가조작 의혹은 특검이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검찰이 끝내 모르쇠로 일관한다면 민주당은 비상한 각오로 김건희 특검을 반드시 관철할 수밖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며 으름장을 놨다.

박 원내대표는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공판 과정에서 최씨의 여러 문제점도 확인됐다”면서 “법률 검토를 거쳐 최씨에 대한 고발 조치를 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 ‘김건희 TF’는 그동안 세 차례 비공개회의를 가졌으며, 공개회의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민주당 지도부는 이 TF를 확대 개편할 방침이다.

민주당 ‘검찰독재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부터 국회에서 ‘김건희 특검’ 도입을 요구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시작했다.

첫 시위자로 나선 박범계 대책위 상임위원장은 “검찰에 도이치모터스 사건의 진실 규명을 맡기기에는 이제 한계에 이르렀다”면서 “대책위는 특검법을 반드시 제정하기 위해 여러 수단과 방법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 여사의 또다른 주가조작 의혹을 제기한 김의겸 대변인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 대통령실을 무고죄로 맞고소하기로 했다.

대통령실의 고발에 맞고소로 대응하면서 김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및 논란을 더 키워나가겠다는 의도다.

민주당은 또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안 발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내일(2일) 의원총회에서 탄핵소추 등의 방안을 놓고 당의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2일 의원총회에서 이 장관 탄핵안 발의를 당론으로 확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승욱 이동환 기자 applesu@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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