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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새벽 4시… 올해 첫 FOMC, 시장은 왜 낙관할까?

연준 올해 첫 미국 기준금리 결정
‘베이비스텝‘(0.25%P 인상) 압도적
공포와 탐욕 지수 ‘71’ 탐욕 구간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지난해 12월 14일(현지시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2월 정례회의를 마친 뒤 수도 워싱턴 DC 윌리엄 맥체스니 마틴 주니어 빌딩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약속의 시간이 다가온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올해 첫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이미 ‘베이비스텝’(0.25% 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 금리 인상률보다 주목할 건 올해 통화정책 방향의 ‘힌트’를 제시할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자회견이다.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1월 정례회의를 끝내는 한국시간으로 2일 새벽 4시쯤 성명을 내고 금리 인상률을 발표한다. 미국의 현행 기준금리는 4.25~4.5%. 시장은 베이비스텝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미국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의 차기 금리 인상률 전망에서 한국시간으로 이날 0시 현재 베이비스텝을 택한 비율은 97.7%로 압도적이다. 2.3%는 ‘빅스텝’(0.5% 포인트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다.

연준은 2021년 하반기부터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고강도 긴축을 시행해왔다. 그해 11월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에 들어갔고, 이듬해인 지난해 3월 FOMC 정례회의에서 베이비스텝을 밟아 ‘제로’ 수준이던 기준금리를 올리기 시작했다.

연준은 지난해 5월 빅스텝으로 보폭을 넓혔고, 같은 해 6월부터 11월까지 유례없는 4회 연속 ‘자이언트스텝’(0.75% 포인트 금리 인상)을 밟았다. 가장 최근인 지난해 12월에는 다시 빅스텝으로 금리 인상의 속도를 조절했다. 연준의 성명에 기준금리가 4.5~4.75%로 적혀 있으면 10개월 만의 베이비스텝이 된다. 다만 예상을 깨고 빅스텝 이상의 조치를 단행하면 기준금리의 상단은 5%를 찍게 된다.

시장은 연준의 성명 발표 이후에 시작되는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올해 통화정책 방향·속도의 ‘힌트’를 찾을 것으로 보인다. 경제성장률, 인플레이션 추세, 노동시장 환경에 대한 연준의 관점과 전망이 증시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다.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가장 주목할 건 최종 금리 수준, 고금리 국면의 기간에 대한 연준의 관점이다. 연준이 인플레이션 장기화를 예상해 올해 추가 금리 인상을 얼마나 단행할지, 얼마나 오랫동안 고금리 상태를 유지할지가 파월 의장의 기자회견에서 나올 수 있다.

미국 뉴스채널 CNN에서 시장의 심리를 백분위로 표시한 ‘공포와 탐욕 지수’는 이날 0시 현재 ‘탐욕’ 구간인 71을 가리키고 있다. 고금리 압박에서 다소 벗어날 것이라는 시장의 낙관적 전망을 뒷받침하는 건 인플레이션 둔화 추세다.

연준에서 선호되는 물가지표인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의 지난해 12월 집계치는 전년 동월 대비 4.4% 상승한 것으로 미국 상무부가 지난 27일 발표했다. 직전월인 지난해 11월 기록한 4.7%보다 낮고, 미국 경제지 월스트리트저널 전망치와 부합했다.

다만 뉴욕증시 주요 3대 지수는 파월 의장의 ‘매파’적 발언 가능성을 경계한 듯 장 초반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개장 30분 만인 이날 0시 현재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38% 밀린 3만3956.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8% 떨어진 4069.43, 나스닥종합지수는 0.03% 하락한 1만1587.81을 가리키고 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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