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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할당’ 박효준, 스프링 트레이닝도 빠져…벼랑끝 입지

2021년 10월 6일 당시 미국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이었던 내야수 박효준이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로 귀국하고 있다. 이후 트레이드를 거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로 이적한 그는 잇따른 지명할당에 이어 스프링 트레이닝에도 초청받지 못하며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뉴시스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지명할당(DFA)된 내야수 박효준(27)의 입지가 더 좁아졌다. 팀 스프링 트레이닝 초청 선수 명단에서도 빠지면서 빅리그 콜업 가능성이 한층 낮아졌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는 2일(한국시간) 40인 로스터 외 선수 중 올 시즌 스프링 트레이닝에 초청된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내야수로는 6명이 초청을 받았지만 박효준의 이름은 없었다. 이로써 개막 로스터 진입은 물론 조기 콜업 가능성도 크게 낮아졌다.

야탑고를 졸업하고 뉴욕 양키스와 계약하며 2015년 미국 생활을 시작한 박효준은 2021년에야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이후 피츠버그 파이리츠로 트레이드된 그는 지난해 개막 로스터에도 포함되며 기대를 모았지만 정작 시즌이 시작되자 마이너리그를 오가며 부진했다.

더 큰 시련은 시즌이 마무리된 다음 찾아왔다. 유니폼을 두 번이나 갈아입었는데도 제 자리를 찾는 데 실패한 것이다. 원소속팀 피츠버그로부터 지명할당된 박효준은 차례로 트레이드된 보스턴 레드삭스와 애틀랜타에서도 각각 지명할당됐다. 지명할당은 특정 선수를 팀별로 40명씩 보유 가능한 빅리그 확장 로스터에서 제외하는 조처의 일환이다.

스프링 트레이닝은 쪼그라든 팀 내 입지를 단시간 내에 회복할 수단이었으나 초대장을 받지 못하면서 그마저 불발됐다. 트레이드 가능성도 현재로선 높지 않아 보인다.

다른 리그 진출이나 한국 복귀 또한 쉽지 않다. 국내 리그에서 뛰고자 한다면 2년의 유예 기간을 채워야 한다. 병역 문제도 아직 해결하지 못했다. 나이도 올해 27세로 프로 운동선수로서는 마냥 젊지 않다. 최고 무대에 도전하겠다는 열정으로 미국행을 택한 박효준의 올겨울이 유독 추운 이유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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