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당권 본격 레이스 돌입…김기현·안철수는 오늘도 신경전

국민의힘 안철수 당 대표 후보가 3일 오후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청년몰을 방문해 청년들과의 식사에 앞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새 지도부 선출을 위한 본격 레이스에 돌입했다. 국민의힘은 3일 당대표·최고위원 후보자 등록을 마감했다고 밝혔다.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과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대표,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 등이 3·8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 출사표를 던졌다.

4명을 선출하는 최고위원 선거도 경쟁이 뜨겁다. 박성중·이만희·이용·조수진·태영호·허은아 의원과 김용태 전 청년최고위원, 김재원·정미경 전 최고위원, 김병민 전 비상대책위원 등이 후보등록을 마쳤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관위는 8일부터 이틀간 책임당원 60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한 뒤, 오는 10일 당대표 4인과 최고위원 8인의 본경선 후보자를 확정한다.

국민의힘 당 대표에 도전하는 김기현 의원이 3일 오후 대전 동구 폴리텍대학에서 열린 국민의힘 대전동구당원협의회 당원 연수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연합뉴스

유력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안철수 의원 간 신경전은 이날도 계속됐다.

김 의원은 충남 보령·서천 의정보고회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이른바 ‘윤심 논란’에 대해 “(언론과 통화한) 당사자가 명확히 설명하지 않았느냐”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안철수 의원과는 단독으로 만나본 적도 없고, 식사한 적도 없고, 차를 마셔본 적이 없다고 여러 팩트를 말씀하셨다”고 말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추정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 의원은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당원께서는 최근 당내에서 벌어지는 집단적인 이전투구에 대해서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는 말씀을 한다”면서 “‘윤심 팔이’ 경쟁이 아니라 윤 대통령에게 힘이 되는 ‘윤힘 보태기’ 경쟁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실 관계자가 ‘윤심은 안 의원이 아니다’라고 한 기사가 났다’는 질문에 “윤 대통령이 직접 한 말씀은 아니지 않은가”라고 평가절하했다.

한편,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천하람 당협위원장도 당대표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지금 주류, 친윤(친윤석열), 윤핵관(윤 대통령 측 핵심 관계자)을 자처하는 사람들이 앞장서서 정부와 여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박살 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상헌 기자 kmpape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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