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6·1지방선거 당시 당원매수 의혹을 받는 김승현 전 강서구청장 후보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준동)는 김승현 전 후보를 공직선거법과 정치자금법 위반로 불구속기소 했다고 3일 밝혔다. 검찰은 “김 후보의 사전선거운동 혐의를 확인했을 뿐만 아니라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한 사실을 추가로 밝혀내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도 함께 기소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전 후보의 사전선거운동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경찰에서 송치된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대해선 ‘혐의없음’ 처분했다.

앞서 지난해 5월 윤두권 전 민주당 강서을 지역위원회 부위원장은 진 의원이 자신의 보좌관이었던 김 전 후보의 당선을 돕기 위해 건설업자 조모씨의 후원을 받아 불법으로 당원을 모집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검찰은 지난해 12월 1일 김 전 후보 당선을 위해 4500만원가량의 자금을 제공한 혐의 등으로 조씨를 구속 기소하고, 관련자 2명을 불구속 기소했다. 이후 진 의원과 김 전 후보자를 조씨의 사전선거운동 혐의의 공범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해왔다.

정신영 기자 spirit@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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