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차기 당권 주자인 김기현 의원이 당대표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을 찾아 도움을 요청했다.

김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어제(3일) 저녁에 나경원 대표를 집으로 찾아뵀다”며 “저희 둘은 지난 20년 세월 동안 당을 같이 하면서 보수우파 정통성을 지키기 위해 동고동락했던 동지였기에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눌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윤석열정부 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힘을 합치자는 말을 드렸다”며 “이에 대해 나 대표님는 윤석열정부성공과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 ‘영원한 당원’으로서 해야 할 역할에 관해 숙고해 보겠다고 답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저는 나 대표님의 뜨거운 애국심과 애당심을 잘 알고 있다”면서 “민주당정권 폭거를 저지하기 위해 온갖 고초를 겪으면서도 꿋꿋이 싸워온 나 대표님 역할과 공헌을 저는 존중한다”고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나 대표님과 함께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대화를 계속 나누면서 협력을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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