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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찰풍선’ 논란…中 왕이 美에 “근거없는 억측 수용 안해”

미 국방부 “中 추정 정찰풍선 중남미서 포착”

왕이 중국 외교부장(가운데)이 지난해 9월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중국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을 침벅했다는 미국 측 발표와 관련해 “어떤 근거 없는 억측과 허위 선전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4일 밝혔다.

미국 정부는 지난 2일(현지시간) 중국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정찰 풍선이 지난 이틀 동안 본토 상공에서 포착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사진은 전날 정찰 풍선이 몬태나주 빌링스 상공에 떠 있는 모습. AP 연합뉴스

4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이 부장은 전날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의 통화에서 “중국은 책임지는 국가로 일관되게 국제법을 엄격히 준수해왔다”면서 “우리는 어떤 근거 없는 억측과 허위 선전도 수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외의 상황에 대면해 양측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적시에 소통하고 오판을 피하고 이견을 관리·통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블링컨 장관이 중국 정찰 풍선 미 본토 침입 비행을 문제로 중국 방문 일정을 연기했다고 보도했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정찰 풍선과 관련해 “미 본토 상공 고고도 정찰기구(surveillance balloon)를 탐지해 추적 중”이라면서 “미군 북미항공우주방위사령부(NORAD)가 이를 면밀히 추적·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당 풍선이 발견된 장소 중 하나는 몬태나주인데, 이곳에는 3개 핵·미사일 사일로(지하격납고) 중 하나가 있는 말름스트롬 공군기지가 있다.

이에 중국 정부는 미국 영공을 비행한 정찰 풍선이 자신들 것임을 인정하고 유감을 표명했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그 비행정은 중국에서 간 것으로 민간용이며 기상 등 과학연구에 사용되는 것”이라며 “서풍 영향으로 자신의 통제 능력상 한계에 봉착, 예정된 항로를 심각하게 벗어났다”고 해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미 국방부는 중국 것으로 추정되는 또 다른 정찰 풍선이 중남미 상공을 통과하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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