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확진자 ‘0명’…검사 의무 후 처음

지난달 27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에 중국발 해외 입국자에 대한 안내문이 놓여 있다. 뉴시스

중국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외국인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유전자 증폭(PCR) 검사를 시행한 지 한 달 만에 처음으로 확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4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중국에서 출발해 전날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한 1136명 중 단기 체류 외국인은 164명이었다.

이 중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은 0명이었다.

다만 방대본은 “해당 통계는 0시 기준”이라면서 “전날 중국발 단기체류 외국인 입국자 검사건 중 5건은 결과가 ‘미결정’이라 재검사 결과에 따라 추후 양성 건수가 추가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 정부는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이 가속화하자 지난달 2일부터 중국발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검사를 의무화했다.

단기 체류자는 공항 검사센터에서, 장기 체류자 및 내국인은 관할 지역 보건소에서 검사를 받는다.

한때 단기 체류자 양성률은 30%대까지 오르기도 했으나 입국 전 검사 의무가 도입된 지난달 5일부터는 양성률이 낮아졌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지난달 22~28일 1주일간 중국에서 입국한 7339명 중 PCR 검사 결과가 나온 7272명 중 14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양성률은 2.0%로 직전 주보다 0.9%포인트 낮았다.

확진자 감소와 양성률이 낮아지면서 이달 말로 예정된 입국 전후 검사 및 단기 비자 제한 등 대중 방역 조치가 조기에 완화될지 주목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달 말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중국인 코로나19 PCR 검사 결과 등을 파악해보고 감내할만하다고 판단되면 그 전이라도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었다.

방역 당국은 이에 대해 “춘제(春節·설) 영향을 살펴봐야 한다”며 모니터링이 조금 더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노혜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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