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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 “유족 투사로 만들어”

“책임 끝까지 물을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태원 참사’ 발생 100일을 하루 앞둔 4일 “평범한 유족을 투사로 만드는 이 정권의 무책임하고 비정한 행태에 분노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열린 ‘이태원 참사 100일 추모제’에 참석해 “참사의 온전한 치유는 성역 없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에서 시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추모제에는 이 대표를 비롯한 민주당 의원들과 정의당 소속 의원들이 참석했다.

이 대표는 “사랑하는 아들을 떠나보내지 못해 아직도 사망신고를 하지 못했다는 유족들이 있다. 딸에게 카톡 문자를 보내고 있다는 어머니, 꿈에서라도 자식을 보고 싶어 영정을 끌어안고 주무시는 아버지도 있다”며 “유족들에게 온 세상은 까만 잿빛으로 변했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특히 “그런데도 국가 권력은 유족의 간절한 바람을 철저히 묵살하며 그들의 상처를 철저하게 짓밟았다”며 “참사 이전에도 참사 당시에도 그리고 지금까지도 국가의 책임은 실종됐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서울시를 향해서도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오늘 희생자들을 기릴 자그마한 공간을 내달라는 유족들의 염원조차 서울시는 매몰차게 거절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희생자와 유족, 모든 국민들에게 평범한 주말이어야 했던 ‘10월 29일’을 고통으로 만든 그 책임을 반드시 묻고 진실을 밝히겠다”며 “이를 위해 끝까지 함께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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