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공 의혹’ 김종대 “벌써 ‘현장 목격담’ 제보 도착”

지난해 12월 천공 의혹 첫 제기
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 저서 이후 논란 재점화
김종대 “용산은 절대 이길 수 없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위치한 대통령 관저. 오른쪽 사진은 윤석열 대통령과의 인연이 알려진 역술인 천공. 뉴시스, 유튜브 정법TV 캡처

지난해 12월 유튜브 방송을 통해 이른바 ‘천공 관저 개입’ 의혹을 제기했던 김종대 전 정의당 의원이 “벌써 주말에 제보가 도착했다”며 “절대 조작할 수 없는 천공의 현장 방문 목격담”이라고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이 발언으로 지난해 12월 대통령실로부터 고발을 당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인물이다.

김 전 의원은 4일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이 제기했던 천공 관저 개입 의혹을 다시 언급했다. 김 전 의원은 “대부분의 교향곡은 4악장”이라며 “나의 12월 폭로가 1악장, 부 박사(부승찬 전 국방부 대변인)의 2월 폭로가 2악장, 그리고 3악장에 이어 4악장이 지금 작곡되고 있다. 4악장까지 연주돼야 이 스토리는 완성된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추가 제보가 있다고 주장했다. 김 전 의원은 “벌써 주말에 제보가 도착했다. 절대 조작할 수 없는 천공의 현장 방문 목격담”이라며 “약간의 확인 과정만 거치면 사실로 확정해도 무방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3월 천공의 용산과 한남동 방문 사실을 아는 군인과 공무원이 아직도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가능한 이야기”라고 덧붙였다.

김종대 전 국회의원. 그는 정의당 비례대표로 20대 국회의원을 지냈다. 뉴시스

김 전 의원은 천공의 관저 개입 의혹을 처음 제기했던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5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3월에 육군참모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에 천공이 다녀갔다는 증언을 국방부 고위관계자에게서 들었다”며 “직접적인 인과관계를 알 수는 없으나 천공이 다녀가고 나서 외교부 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는 선후 관계는 확실하다”고 언급해 논란이 됐다. 대통령실은 당시에도 해당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김 전 의원을 허위사실 유포에 따른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김 전 의원은 부 전 대변인의 추가 폭로에 정치적 목적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부 전 대변인이 지난 3일 출간한 ‘권력과 안보, 문재인정부 국방비사와 천공 의혹’에 대해 “이 책으로 부 박사가 자신의 존재감을 높여 다음 총선에 출마하려는 정치 술수라고 매도하지만 그런 정치적 의도를 전혀 읽을 수가 없다. 부 박사가 이 책으로 민주당에 잘 보여 공천을 받으려 했다면 책 곳곳에서 문재인정부의 실수와 아쉬운 대목을 왜 가감 없이 드러냈단 말인가”라고 말했다.

대통령실의 고발 조치도 비판했다. 그는 “덮어놓고 고발부터 하는 용산은 아직도 사태를 파악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나는 물론이고 부 박사도 절대 이길 수 없다”고 지적하며 “우리에게는 무도한 권력으로부터 민주주의를 수호할 소명이 있다. 절대 물러설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부 전 대변인은 지난 3일 출간한 자신의 저서를 통해 지난해 4월 1일 남영신 당시 육참총장으로부터 ‘천공이 한남동 육참총장 공관과 서울사무소를 방문했다’는 내용의 보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대통령실은 이 같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부 전 대변인과 관련 기사를 작성한 기자를 고발했다.

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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