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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가대표 스키복에… ‘녹아내리는 빙하’, 그 이유는

“눈이 없다…기후변화로 설상 종목 심각한 위기”

'빙하 스키복'을 입은 미국 국가대표팀 소속 트래비스 가농. 미국 선수들은 6~1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알파인스키 선수권대회에서 이 스키복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AP통신

미국 국가대표 스키 선수들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빙하 이미지를 담은 경기복을 입는다.

미국 선수들은 기후위기로 인해 설상 종목이 심각한 위기를 겪고 있다며, 이를 알리기 위해 녹아내리는 빙하를 표현한 디자인을 택했다고 AP통신이 지난 5일(현지시각) 전했다.

이번 경기복은 미국 국가대표팀 후원사 카파와 비영리 단체 ‘Protect Our Winters’(POW)가 협력해 탄생시켰다.

미국 선수들은 6~19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리는 세계 알파인스키 선수권대회에서 ‘빙하 스키복’을 입고 경기에 임한다.

선수들이 입은 경기복 속 빙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기온 상승으로 인해 조각나고 갈라진 모습이다.

미국 스키&스노보드 협회 CEO 소피 골드슈미트는 “비록 경기복이 기후변화를 해결하는 것은 아니지만, 미국 선수들이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노력 중이라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최근 이상기후로 따뜻한 겨울이 지속되고 눈이 부족해지면서 올겨울 몇몇 경기가 연기되기도 하는 등 설상 종목은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06년부터 미국 국가대표팀 소속 선수로 활동 중인 트래비스 가농은 “눈이 더는 내리지 않아 스키를 탈 수 없는 미래가 걱정된다”며 “세계적으로 역사가 깊은 스키장에서 해마다 극명한 변화를 목격하고 있다”고 전했다.

가농은 스키 선수들이 기후변화에 대해 더 강력한 입장을 취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국제스키연맹에 서한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마리오 몰리나 POW 전무이사는 “설상 종목 공동체를 대상으로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알리는 교육이 필요하다”며 “이를 통해 기후변화로부터 설상 스포츠를 지키는 행동을 촉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은초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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