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진 먼저 알았나…튀르키예 하늘 빙빙 도는 새떼

튀르키예 강진 전날 이상현상 관측
새 떼 시끄럽게 울며 날아다녀
“지진 전조현상” 분석도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하기 직전 수백마리의 새 떼가 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측됐다. 트위터 캡처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발생한 강진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지진이 일어나기 직전 수백 마리의 새 떼가 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측된 것으로 전해졌다.

7일 다수의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튀르키예에서 강진이 일어나기 전 새들에게서 이상한 행동이 관찰됐다”며 수백 마리의 새 떼가 대지진 직전 건물 상공을 날아다니는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 속에서 새들은 시끄럽게 울면서 하늘을 빙빙 돌았고, 나무에 빼곡히 앉아 있는 모습이다.

6일(현지시간) 튀르키예와 시리아 국경지대에서 강진이 발생하기 직전 수백마리의 새 떼가 울며 날아다니는 모습이 관측됐다. 트위터 캡처

해외 누리꾼들은 “지진 전조현상 같다” “새들은 지진이 일어나기 며칠 전, 심지어 몇 주 전에 전파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새들은 알고 있었다. 마치 그들이 우리에게 경고하는 것 같다” “새들은 지구의 자기장을 사용해 탐색하는데 지구가 아래로 이동함에 따라 지구 자기장의 변화를 감지할 수 있다”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네티즌들은 2001년 구라자트 대지진(인도에서 발생한 규모 6.8의 지진)이 일어나기 전에 있었던 유사한 현상을 떠올리기도 했다.

또 지난해 9월 중국 쓰촨성에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해 7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을 때도 지진 하루 전날 이 지역에 수천 마리의 새 떼가 출몰해 지진 전조현상이 아니냐는 반응이 나왔다.

지난해 9월 5일 중국 쓰촨성에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하기 전날 해당 지역 하늘에 출몰한 새 떼. 바이두 캡처

미국지질조사국(USGS) 연구에 따르면 새의 발에는 예민한 진동감지기관이 있어 지진이 발생할 때 생기는 미세한 지진파(P파)를 미리 감지할 수 있다고 한다.

이날 시리아 국경과 인접한 튀르키예 남동부와 중남부 지역에서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집계된 사망자만 약 3800명, 부상자는 약 1만6000명이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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