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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인민군 창설 75주년’ 야간열병식 실시…신무기 대거 공개 가능성

북한이 2022년 4월 25일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열병식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7형'이 등장하는 모습. 연합뉴스

북한이 조선인민군 창건(건군절) 75주년 기념일인 8일 ‘야간 열병식’을 실시한 것으로 파악됐다. 북한의 야간 열병식은 이번이 5번째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은 이날 오후 8시30분부터 진행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병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야간 열병식을 실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참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건군절이 북한이 중요시하는 정주년(5·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만큼, 김 위원장이 직접 참석해 연설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북한은 열병식을 통해 새로운 무기를 선보이며 군사력을 과시해왔다. 특히 북한이 이번 열병식에 현재 개발 중인 고체연료 기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이나 극초음속미사일 등 새로운 전략무기를 등장시켰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고체연료 추진 미사일은 한·미에 위협적인 무기다. 기존 액체연료 방식에 비해 연료 주입 등 발사 준비 시간을 대폭 줄일 수 있고, 이동식발사대(TEL)를 이용해 기습적으로 쏠 수 있어 한·미의 탐지·대응이 더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김 위원장이 올해 1월 1일 “남조선 전역을 사정권에 두고 전술핵 탑재까지 가능한 공격형 무기”라며 실전배치를 시사했던 600㎜ 초대형 방사포(KN-25) 등 대남무기도 대거 선보였을 가능성도 있다.

특히 북한은 이번 열병식에서도 핵무력 강화 의지를 천명하면서 위협 수위를 극대화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4월 25일 열린 조선인민혁명군(항일유격대) 창건 90주년 열병식 연설에서 “우리의 핵이 전쟁 방지라는 하나의 사명에만 속박되어 있을 수는 없다”며 핵무기의 선제적 사용 가능성을 시사했다.

북한은 2020년 10월 노동당 창건 75주년 기념 열병식을 시작으로 최근까지 야간 열병식을 잇달아 실시하고 있다.

북한은 조명과 불꽃놀이 등을 통해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어 내부 결속력을 극대화하는 데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라 야간 열병식을 선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우진 기자 uz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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