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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버1’매킬로이, “현재 세계 최고 선수는 나”

WM피닉스오픈 공식기자회견서 밝혀

로리 매킬로이. 연합뉴스AP

‘현재 세계 최고 선수는 바로 나’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자신이 현재 세계에서 가장 잘 나가는 골프 선수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PGA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2000만달러) 개막을 하루 앞둔 9일(한국시간) 공식 기자회견에서다. 매킬로이는 ‘당신이 현재 세계 최고 선수라고 생각하냐’는 질문을 받자 일말의 주저함 없이 “그렇다”고 대답했다.

올 시즌 특급 대회로 승격된 이 대회는 매킬로이의 2023년 PGA투어 데뷔전이다. 그는 지난 1월 29일 막을 내린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새해 첫 우승을 신고했으나 그 대회는 DP 월드투어였다.

매킬로이는 “지금 잘하고 있다. 내 골프 커리어 통틀어 경기력은 지금이 최고”라며 “지금 내 기록을 살펴보면 어떤 약점도 찾아볼 수 없다. 정말 열심히 노력했다. 앞으로도 다 잘하는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매킬로이는 지난해 8월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페덱스컵 정상을 차지했다. 그리고 같은해 10월 더CJ컵 2연패에 성공하면서 세계랭킹 1위를 탈환했다. 2012년에 처음으로 1인자 자리에 오른 뒤 9번째 1위 등극이었다. 이전 가장 최근 세계 1위는 2020년 7월이다.

하지만 매킬로이와 다소 결이 다른 견해도 있다. 매킬로이와 1인자 자리는 놓고 치열한 경쟁을 하고 있는 세계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다.

셰플러는 “나는 지금 세계랭킹 2위지만 세계에서 두 번째로 골프를 잘 친다고는 말 못하겠다”면서 “세계랭킹이라는 게 좀 웃긴다. 그냥 알고리즘일 뿐”이라는 반응을 내놓았다. 그러면서도 셰플러는 “넘버 2는 별로 마음에 안 든다. 나도 넘버 1이 되고 싶다”고 했다.

이번 대회에는 세계랭킹 1∼3위 매킬로이, 셰플러, 그리고 욘 람(스페인)이 올 들어 처음으로 맞대결을 한다. 만약 셰플러가 우승하고 매킬로이가 공동 3위 이하로 밀리면 셰플러가 1위에 오르게 된다. 셰플러가 단독 2위를 하고 매킬로이가 공동 36위 이하로 밀려도 그 시나리오는 완성된다. 물론 람이 우승하지 않아야 한다.

람이 우승하고 매킬로이가 다른 3명의 선수와 함께 공동 2위를 하면 람이 1위로 올라선다. 람이 단독 2위를 하고 매킬로이가 47위 이하로 밀려도 람이 1위가 된다. 이 때 우승이 셰플러가 아니어야 한다.

정대균 골프선임기자 golf560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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