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예수상·기독 테마파크 허가 ‘제로’…천안시 투자주의보

“한국기독교기념관 허위 광고 주의하라” 보도자료 배포
한국기독교기념관측의 모든 행위를 ‘허위·과장 광고’ 규정

건축허가조차 취소됐지만 여전히 기독교 테마파크를 짓겠다고 홍보하는 한국기독교기념관 홈페이지 모습.

천안시(시장 박상돈)가 충남 천안시 입장면 일대의 ‘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예수상 조형물 착공’과 관련해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된다며 주의를 당부하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9일 발표했다. 천안시는 “건축허가 신청과 실체가 없는데도 허위 광고성 언론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한국기독교기념관(기념관·이사장 황학구 장로)은 입장면 일대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종교시설과 종교집회장 건축 허가만을 받은 상태에서 사업비 1조800억원이 소요되는 기독교 테마파크를 짓고 그 안에 봉안시설(납골당)을 설치하겠다고 홍보하며 사전 분양을 진행했다. 천안시는 이 모든 행위를 허위·과장 광고로 규정했다.

천안시는 물론이고 서북구청과 기념관 사이의 갈등은 2018년 시작됐다.

그해 10월 기념관이 32m 높이의 예수상을 건립하겠다며 천안시 서북구청에 공작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서북구는 예수상을 건축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공작물로 판단하고 불가 통보를 했다.

한편 기념관이 종교시설을 짓겠다면서 건축 허가를 받은 뒤 착공을 하지 않자 천안시는 지난해 4월 건축허가 자체를 취소했다. 기념관이 현재 홍보하는 ‘137m 높이의 예수상’ 관련해서는 한차례도 건축 허가를 신청한 일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보도자료에서 “최근 기념관 사업 진행과 관련해 투자 피해를 보았다는 민원 발생과 사업 추진 현황을 문의하는 사례가 있다”며 “분양 피해나 투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기념관 사업은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로 기념관 건립 관련한 허가 내용과 예수상 착공 등을 다룬 일부 언론 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시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우려되므로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보도자료 전문>

천안시, 한국기독교기념관 허위 광고성 보도에 따른 피해 주의 당부
기념관 건립 허가 및 예수상 건축허가, 공작물 축조신고 사실 ‘전무’

천안시가 입장면 일원 (재)한국기독교기념관 건립과 예수상 조형물 착공 등과 관련, 건축허가 신청 및 실체가 없는데도 허위 광고성 언론보도가 계속되면서 투자자들의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기독교기념관은 서북구 입장면 연곡리 일원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종교시설·종교집회장 건축허가만을 득한 상태에서 총사업비 1조800억 원이 소요되는 다수 편의시설과 봉안시설이 포함된 기독교 테마파크를 홍보하고 사전분양을 하면서 허위․과장광고 논란을 일으켜왔다.

지난 2018년 10월에는 (재)한국기독교기념관은 높이 32m의 예수상을 건립하기 위해 천안시 서북구청에 공작물 축조 신고를 했지만, 서북구는 예수상을 건축법령에서 정하지 않은 공작물로 판단하고 신고서에 대한 불가를 통보했다.

또 (재)한국기독교기념관의 종교시설 용도의 건축허가는 건축물 착공신고 절차를 이행하지 않아 지난해 4월 4일 취소됐으며, 언론보도된 높이 137m 예수상도 허가를 받은 사실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에 시는 최근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진행과 관련 투자 피해를 입었다는 민원 발생 및 사업추진 현황을 문의하는 사례가 있어 분양피해나 투자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앞서 2021년 10월 시는 입장고속도로 변에 설치된 한국기독교기념관 불법옥외광고물에 대한 행정대집행을 단행하기도 했다. 해당 불법옥외광고물은 한국기독교기념관의 건립예정지라는 문구와 함께 실체가 없는 확대․과장 광고를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무방비로 노출해왔다.

시 관계자는 “한국기독교기념관 사업은 착공도 불투명한 상태로, 기념관 건립 관련한 허가 내용과 예수상 착공 등을 다룬 일부 언론보도 내용은 사실과 전혀 다르다”며, “시민들의 재산상 피해가 우려되므로 시민 여러분의 주의를 당부한다”고 말했다.

장창일 기자 jangci@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문서선교 후원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