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점주 살해 도주 30대 남성…전자발찌 왜 찼나

전자발찌 훼손자 검거 제보 요청 전단. 인천보호관찰소 서부지소 제공

강도상해죄로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30대 남성이 편의점 점주를 살해한 뒤 현금을 챙겨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이 남성은 과거 특수강도죄로 실형을 살다가 가석방된 직후 또 강도상해죄를 저질러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지난 8일 오후 11시41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편의점에서 30대 점주 A씨가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다는 손님의 112 신고를 접수했다고 9일 밝혔다. 편의점 창고 앞에서 발견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는 모친과 함께 편의점을 운영 중이었고, 사건 당일 야간근무 중이었다.

경찰은 편의점 CCTV 등을 토대로 전자발찌를 차고 있던 B씨(32)가 8일 오후 10시52분쯤 A씨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것으로 보고 즉시 추적에 들어갔다.

B씨는 손님을 가장해 진열대를 둘러보다가 A씨를 구석으로 부른 뒤 흉기를 휘두른 것으로 조사됐다.

B씨는 이후 계산대에서 현금을 챙겨 편의점을 떠난 뒤 1시간여 만인 오후 11시58분쯤 계양구 효성동 한 아파트 인근에서 전자발찌를 훼손했다. 이어 4분 뒤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도주 중인 B씨는 키 170㎝, 몸무게 75㎏으로 검은색 상·하의를 입고 있는 상태다.

B씨는 반복적으로 강도 범죄를 저질러 법원으로부터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던 것으로도 파악됐다. B씨는 2011년 7월 광주지법에서 특수강도죄로 징역 3년 6개월을 선고받은 뒤 2014년 5월 가석방됐다. 하지만 B씨는 2개월여 뒤 가석방 기간인 데도 인천시 부평구 한 중고명품 판매점에서 점주를 흉기로 찌르고 지갑과 현금 80만원을 챙기는 등 강도상해죄를 다시 저질러 실형과 출소 후 10년간 전자발찌 부착명령을 받았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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