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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개막 D-50…LG·KT 이견 없는 강팀, 중위권 치열

지난해 4월 2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한화 이글스의 맞대결에서 관중들이 응원전을 펴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개막이 50일 앞으로 다가왔다. 10개 구단 모두 3년 만에 찾은 해외 스프링 캠프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새 시즌 준비에 여념이 없다. 아직 7주 남짓한 시간이 남았고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등 변수가 많다. 그럼에도 각 팀의 기초체력이라고 할 수 있는 선수단 구성은 사실상 밑그림이 나왔다. 민훈기·이순철·장성호 3명의 해설위원이 올해 리그 판도를 전망했다.

이견 없는 강자 LG·KT…SSG·키움은 평 갈려
세 위원이 이견 없이 모두 강팀으로 분류한 구단은 LG 트윈스와 KT 위즈였다. 지난해 두 팀은 정규시즌을 각각 2위와 4위로 마무리지었지만, 뚜렷한 약점이 없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순철 위원은 “LG의 불펜이야 말할 것도 없이 10개 구단 중 최강이고, 선발진에서도 김윤식이 지난해 후반기 활약을 이어가준다면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부럽지 않을 것”이라며 “야수진에서도 외국인 타자가 장타만 더 때려 준다면 투타가 완벽히 조화를 이룰 팀”이라고 호평했다.

반면 전년도 한국시리즈에서 맞붙은 SSG 랜더스와 키움 히어로즈에 대한 평가는 다소 엇갈렸다. 세 명 중 유일하게 SSG를 중위권으로 분류한 이 위원은 “선발에 비해 불펜이 너무 약하다. 힘을 보탤 수 있었던 김택형은 군에 입대했다”고 설명했다. 민훈기 위원은 “키움은 항상 변수의 팀”이라며 “지난해 워낙 기대 이상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경험치를 먹었지만 야구에서 계속 그런 추세를 이어나가기란 힘든 일”이라고 말했다.

‘전력 급상승’ 두산·롯데, 판을 흔든다
스토브리그 동안 가장 급격한 전력 상승을 이뤄낸 팀으론 두산 베어스와 롯데 자이언츠가 꼽혔다. 특히 외국인 선수들이 힘을 못 쓰며 9위로 추락했던 두산은 자유계약선수(FA)로 안방마님 양의지를 귀환시킨 데 이어 검증된 외국인 투수 라울 알칸타라까지 데려오며 거뜬히 상위권을 노릴 만한 전력이란 평가를 받았다. 장성호 위원은 “알칸타라와 양의지는 투·타의 핵이 될 선수들”이라며 “선수단 전체적으로도 저력이 충분한 팀”이라고 강조했다.

롯데의 경우 FA 계약과 방출생 영입 등을 통해 적재적소에 필요한 자원을 가동할 만큼의 선수 풀을 구성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민 위원은 “지난해 롯데의 성적은 객관적인 기대보다 안 나왔던 게 사실”이라며 “포수와 유격수 자리를 메웠고, 베테랑들도 잘 모았다. 중위권 싸움은 충분히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그 평준화에 중위권 다툼 치열…변수 많아
세 위원 모두 중위권 경쟁이 올 시즌 특히 뜨거울 것으로 전망했다. 각 구단이 스토브리그에서 활발히 움직이며 전력을 보강한 만큼, 외국인 선수 등의 변수를 통해 충분히 뒤집어질 수 있는 구도라는 설명이 나왔다. WBC 변수도 있다. 각 구단의 주축 선수들이 평소보다 일찍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만큼 실제 리그가 개막했을 때 예년과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수 있다.

송경모 기자 ss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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