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시사 > 전체기사

이준석 “난 빠니보틀, 천하람은 곽튜브”…무슨 뜻?

“김기현, 울산 문수산만 올라…수도권 전략 못 세워”
“난 제리, 안철수는 톰…톰 없어지면 안돼”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 '한국의신보수주의' 주최로 열린 특별 강연 '보수주의의 길을 묻다'에서 학생 패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3·8 전당대회 당대표 주자로 나선 천하람 후보에 대해 “저는 지금 (유튜버) 빠니보틀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말로 지지 의사를 전했다. 줄곧 각을 세워왔던 안철수 후보와 자신의 관계를 ‘톰과 제리’에 빗대며 안 후보를 저격했다.

이 전 대표는 9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서 ‘천 후보가 이준석 그늘에 가려진 것 아니냐’는 질문에 요즘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 유튜버 ‘빠니보틀’과 ‘곽튜브’의 사례를 들어 대답했다.

박재한이 운영하는 ‘빠니보틀’은 구독자 153만명을 보유한 여행 유튜버로 유명하다. 빠니보틀 채널에 출연하던 곽준빈이 독립해 만든 ‘곽튜브’는 현재 구독자 136만명을 확보하며 선전하고 있다.

이 전 대표는 “곽튜브가 러시아 말도 잘하고 캐릭터도 있으니 빠니보틀이 통장 내역을 보여주며 꼬셨다”며 최근엔 오히려 곽튜브가 더 잘나간다고 평했다.

‘이준석이 이끌어줬지만 나중에는 천하람이 더 잘나갈 것이라는 뜻인가’라는 질문엔 “그것은 천 후보의 능력”이라고 답했다.

국민의힘 천하람 전남 순천갑 당협위원장이 지난 3일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당대표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 전 대표는 다른 당대표 후보자에 대해선 우회적으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 후보에 대해선 “누가 저에게 ‘안 후보는 당신의 적이냐’고 물으면 저는 ‘톰과 제리’ 비슷한 것이라고 대답한다”며 “톰이 없어지면 안 된다”고 평했다.

그는 “톰이 없어지면 (제리가) 가장 골치 아프다. 그래서 사실 다른 사람은 없어져도 톰은 안 된다”며 “그러니까 생일도 챙겨주고 그런다. 톰과 제리를 보면”이라고 설명했다.

김기현 후보를 향해선 “대구에 팔공산이 있으면 울산에는 문주산이 있다”며 “문주산만 오르시던 분이 어떻게 수도권의 전략을 세우겠는가”라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 전당대회 당시 경쟁자였던 주호영 원내대표에게 “팔공산만 오르던 분이 어떻게 (수도권을) 지휘하겠느냐”고 비유한 바 있다. 팔공산의 높이는 1193m이며 문수산은 1206m이다. 보수의 텃밭인 영남 출신의 당대표로는 총선이라는 전국 선거 승리를 이끌어내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이지민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국민일보 신문구독
트위터페이스북구글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