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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성도 2명 중 1명 “교회, 인종 문제 위해 더 노력해야”


미국 교회 신도 2명 중 1명은 ‘인종적 다양성을 위해 교회의 역할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인종 갈등 문제 해결을 위한 교회의 사회활동 참여율은 증가세를 보였지만 성도들을 향한 인종 문제 관련 메시지는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기독교 여론조사기관 라이프웨이 리서치는 최근 기독교인 1002명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교회가 인종적 다양성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하는가’란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그렇다’(매우 그렇다 13% 포함)고 답했다.

미국사회는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백인 학생들이 흑인 여학생에게 인종차별 발언을 하며 괴롭히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불거진 바 있다. 이후 피해 학생을 포함해 인종적 다양성을 위한 각계층의 노력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미국 기독교계에서도 인종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 목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인종적 다양성을 위한 사회활동 참여율은 6년 전보다 더 높아진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인 ‘타 인종과의 소통’은 57%(2016년)에서 70%(2022년)로 13% 포인트 상승했으며, ‘인종간 불평등에 관한 목회자들과의 해결책 논의’는 51%(2016년)에서 63%(2022년)로 12% 포인트 증가했다. ‘타 인종 목회자와의 정기적 만남’도 6년 전 대비 6% 포인트 상승했다. 인종적 다양성을 위한 교회의 실질적 사회활동이 증가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지표다.

스콧 매코넬 라이프웨이리서치 총괄디렉터는 “목회자들이 인종 간 화해를 촉진하는 활동에 점점 더 많이 참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놀라운 것은 인종 간 경제적 불평등을 바로잡기 위해 재정적 지원에 동참하는 교회 수도 증가했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실제로 ‘경제적 불평등에 교회 자금 투자’와 관련한 응답률은 6년 전보다 13% 포인트 증가했다.

한편 교회의 실질적 사회활동 참여율은 증가했지만 인종 화해를 주제로 한 교회 내 메시지 전달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인종 화해를 주제로 한 기도’가 53%(2016년)에서 44%(2022년)로 하락했으며, ‘인종차별 사건에 대한 애도’는 20%(2016년)에서 4% 포인트 떨어진 16%(2022년)를 보였다.

조사에서는 젊을 수록 교회가 인종적 다양성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드러났다. ‘교회의 노력이 필요한가’에 대한 질문에 18~34세, 35~49세 그룹의 63%가 동의한 반면 50~64세(46%)와 65세 이상(33%)그룹은 상대적으로 동의한 비율이 낮았다.

이번 조사는 각각 지난해 9월 6일부터 30일까지 전화와 온라인 인터뷰를 통해 진행됐으며 신뢰수준은 95%로 오차범위는 ± 3.3%이다.

김동규 인턴기자 최기영 기자 jonggy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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