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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무예기구 WMC 충북 떠난다…서울에 임시 본부

도, 예산 지원 중단에 홀로서기
수도권 등과 본부 유치 협의 중


국제 무예·스포츠조직인 세계무예마스터십위원회(WMC)가 충북 청주를 떠난다. WMC는 당분간 서울에 임시 본부를 두고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WMC 관계자는 6일 “충북도의 예산 지원 중단으로 기업체 3곳의 후원을 받아 서울로 본부를 옮기게 됐다”며 “정든 충북을 떠나 아쉬움이 남지만 WMC의 국제적 위상은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오는 15일까지 본부 이전을 마무리할 계획”이라며 “서울에서 지내면서 지자체 등과 본부 유치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충북도는 지난달까지 WMC에 사무공간을 반납하라고 통보한 상태다. 민선 8기 들어 김영환 지사가 올해부터 WMC에 대한 보조금 지원을 중단했다. 재정 능력과 도민 공감이 부족한 상황을 고려할 때 도가 WMC을 더 이상 지원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지난해 편성된 예산은 16억5000만원이다.

이시종 전 지사의 주도로 2016년 8월 설립된 WMC는 결국 홀로서기에 나서고 있다. 이르면 이달에 전국 지자체와 본부 유치 업무협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수도권과 지방의 지자체 3곳이 유치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 기업 등의 후원을 받거나 WMC에 필요한 경비를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담긴 전통무예진흥법 개정안 제정 등 자구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이 개정안은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이다.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 매년 국비로 4억원을 받을 수 있다.

WMC가 올해 필요한 비용은 사업비 13억8000만원, 운영비 6억2000만원 등 20억원 정도다. 사업비 중 8억원은 국비로 확보한 상태다.

WMC는 유네스코, 국제경기연맹총연합회(GAISF), 세계반도핑기구(WADA)에서 승인한 국제기구다. 국제종합스포츠대회인 세계무예마스터십을 주관한다. 올해는 국제무예아카데미, 무예산업페어, WMC총회 등을 개최한다. 내년 9월에는 몽골에서 청소년무예마스터십을 개최하고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가입도 도전하고 있다. WMC 위원장은 이 전 지사가 맡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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