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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시장 저점? 정부는 ‘글쎄’… 추경호 “아직 혼조세”

추 부총리 정부세종청사서 기자 간담회
부동산 시장에 대해선 신중 모드
물가상승률은 2분기 돼야 3%대로
추경 가능성엔 “검토 안 해”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제공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집값은 아직 혼조세(상승과 하강을 반복하는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는 진단을 내놓았다. 하락세가 주춤해지며 조심스레 저점 평가도 나오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아직 더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로 읽힌다.

추 부총리는 9일 세종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부동산 시장은 지역·조건별로 다양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지만, 불과 두세달 전 전국이 빠르게 내려가던 때에 비하면 혼조세로 보인다”며 “이 상황이 얼마나 갈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1월 들어 주택 거래량과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나란히 상승하면서 부동산 시장에서는 ‘저점’을 찍었을 가능성이 대두됐다. 이에 대해 정부가 선을 그은 것이다. 추 부총리는 “서울 및 수도권 일부 지역은 호조를 보이지만 지방에서는 여전히 매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물가는 계속해서 상승세가 둔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추 부총리는 “돌발 요인이 없다면 3월에는 지난달의 4.8%보다 훨씬 낮은 4%대 초중반의 물가상승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2분기에는 3%대의 물가상승률도 가능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도체 투자세액공제 지원 확대에 관해서는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협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추 부총리는 “최근 야당에서 반도체 지원 확대와 관련해 전향적인 입장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며 “야당이 전향적으로 논의하면 저희도 전향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기획재정위원회 소위에서 조만간 논의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서는 “전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다시 한 번 선을 그었다. 추 부총리는 “금년도 예산이 일정 부분 집행되면 경제상황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1월과 지난달에도 민주당의 추경 편성 요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표했다.

세종=이의재 기자 sentine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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