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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공 마지막 대법원장’ 김용철 前대법원장 별세…향년 99세

김용철 전 대법원장. 대법원 제공

제5공화국 마지막 대법원장인 김용철 전 대법원장이 14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고인은 대구지법, 서울지법 등을 거쳐 1975년 대법원 판사(현재의 대법관)가 됐다. 일제강점기 법률 교육을 받지 않은 법조인이 대법원에 입성한 첫 사례였다. 1981∼1986년 법원행정처장을 겸임했고 1986년 4월 제9대 대법원장에 올랐다.

김 전 대법원장은 임기 6년을 채우지 못하고 1988년 제2차 사법파동으로 사퇴했다. 1988년 6월 항쟁 후 출범한 노태우 정권이 김 전 대법원장을 사법부 수장에 재임명하자 젊은 판사 335명이 사퇴를 요구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김 전 대법원장은 “젊은 법관들이 성명을 발표하는 사태에까지 이른 것은 본인의 부덕한 소치”라며 직을 내려놨다.

고인은 대법원장 자리에서 물러난 뒤 한양합동법률사무소 대표변호사(1988∼2011년)와 학교법인 경희학원 이사장(2006∼2015년)을 지냈다. 생전 청조근정훈장(1979년)과 수교훈장 광화대장(1986년), 국민훈장 무궁화장(2015년) 등 상훈을 받았다.

유족으로는 아들 김성재·김성윤씨, 딸 김성아·김진아·김정아씨 등이 있다. 춘천지법원장을 지낸 최성준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사위다. 빈소는 강동경희대병원 장례식장 12호에 차려졌다. 발인은 17일, 장지는 국립 대전현충원이다. 장례는 법원장(葬)으로 치러진다. 대법원은 장의위원회 구성 절차에 착수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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