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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스텔 41채 빌려 외국인 여성 성매매…경찰, 알선 조직 검거

5명 구속·29명 불구속 송치


외국인 여성을 불법으로 고용해 성매매를 알선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들은 서울 지역 오피스텔 수십 곳을 옮겨 다니며 범행을 저질러온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 풍속범죄수사팀은 15일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조직 총책 A(42)씨 등 5명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영업실장과 성매매 여성, 성매수 남성 등 29명은 불구속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2019년 1월부터 지난달까지 서울 금천·도봉·강북 지역에 오피스텔 41채를 빌려 10개 성매매 영업 지점을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단속을 피하기 위해 영업지점을 계속 옮겨가며 운영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관리책과 영업실장 등으로 직책과 역할도 분담했다.

성매매 단속 현장 사진. 서울경찰청 제공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성매매 사이트를 통해 연결된 성 매수자로부터 8~25만원의 대금을 받고 성매매를 알선했다. A씨와 함께 구속 송치된 브로커 B(26)씨는 외국인 여성 22명을 고용한 후 이들을 성매수자에게 연결했다. 고용된 외국인 여성 중에는 트렌스젠더 2명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경찰은 지난해 3월부터 성매매업소 영업지점을 단속해 관리책 등 9명을 검거했다. 자금추적·전자정보 분석 등으로 조직 구조와 운영방식을 특정했고, 지난해 8월 A씨를 체포·구속했다. 도주한 핵심 운영자 C씨도 지난달 28일 체포하면서 조직 일당 모두를 검거했다. C씨는 도주 중에도 계속해서 성매매 영업을 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관계자는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주택가 오피스텔 내에서 브로커를 통한 외국 국적 여성들의 성매매 알선 범죄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며 “핵심 운영자 검거와 범죄수익 환수 등을 통해 불법 성매매 영업의 근원적 차단에 주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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