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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님…” 일본식 ‘메이드 카페’, 우려 속 오픈

15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오픈
일본에서 유래한 문화…
성 상품화 우려도

메이드 카페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하고 있는 사진들. 인스타그램 캡처

하녀 복장을 한 종업원들이 음료를 제공하는 일본식 ‘메이드 카페’가 서울에서 문을 열었다. 이 카페는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오픈 첫날 3월 예약이 모두 마감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식 코스프레의 성 상품화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일본식 메이드 카페가 15일 서울 마포구 성산동에 문을 열었다. 이곳은 100% 예약제로 운영되는데, 오픈 첫날 3월 일정이 모두 예약 마감됐다. 지난 11일 기준 모집된 메이드는 총 28명이다. 하루 근무 인원은 3~4명 수준이라고 한다. 메이드 복장을 한 직원들이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부르며 음식과 음료를 서빙하는 식이다. 성산동에 문을 연 이 카페도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칭하고 있다. 메이드(Maid)는 하녀나 가정부를 뜻하는 영어 단어다.

메이드 카페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하고 있는 사진과 문구. 손님을 '주인님'이라고 칭한다. 인스타그램 캡처

메이드 카페 자체가 불법 영업이거나 퇴폐업소는 아니다. 학생도 입장이 가능하다. 카페 역시 성희롱이나 성추행 등 성범죄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공지하고 있다. 또 당사자의 동의 없는 촬영은 불법이라는 점도 명시하고 있다. 메이드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하는 행동과 언행도 퇴장 조치 대상이다. 카페는 “매너있고 품격있는 행동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하고 있다.

메이드 카페는 일본에서 유래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에서 메이드 카페는 추천 관광명소로 지정돼 관광 책자에도 소개된다.

메이드 카페 인스타그램에서 홍보하고 있는 사진들. 인스타그램 캡처

하지만 일본식 메이드 문화에 대해서는 견해가 갈린다. 일본식 문화 코드의 하나로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과 지나친 성 상품화라는 비판이 공존한다.

인근 주민들은 우려 섞인 시선으로 메이드 카페를 바라보기도 한다. 여성을 성 상품화하는 일본식 코스프레 풍습이라는 지적이다. 카페 주변 도보 5분 거리에 초등학교도 위치해 있다. 이 때문에 카페도 “인근에 유치원과 초등학교가 많다”며 “아이들과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복장을 금지한다”고 안내하고 있다.

과거 국내에도 몇 차례 메이드 카페들이 문을 열었던 적이 있지만 대부분 폐업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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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 기자 pa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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