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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10년전 제일 잘한 결정이 공공공간 금연정책”

오세훈 서울시장(가운데)이 15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 시장회의' 중 라운드테이블 회의에서 발표를 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유럽을 방문 중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년 전에 했던 결정 중에 제일 잘한 게 바로 공공공간 금연정책”이라고 밝혔다.

오 시장은 15일 오전(현지시간) 영국 런던 세인트 판크라스 르네상스 호텔에서 열린 ‘세계 건강도시 파트너십(Partnership for Healthy Cities·PHC) 시장회의’에 참석해 ‘건강불평등 개선을 위한 서울시 우수정책’을 알리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2007년쯤 도시 전체를 금연 도시를 만들겠다고 선언하고 조례를 제정했다”며 “그 결과 서울은 공공공간에서 금연이다. 담배를 못 피우는 도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인구 1000만명의 도시이기 때문에 9000군데를 금연구역으로 지정했고, 담배를 피우다 적발되면 약 10만원의 벌금을 문다”며 “굉장히 드라마틱한 금연율을 지금 기록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성인 기준 흡연자 수가 15% 수준으로, 금연 정책 시행 전과 비교할 때 8.5% 감소했다고 전했다.

오 시장은 “담배를 피우는 게 서울에선 너무나 불편한 탓에 담배를 끊는다는 말이 나온다”며 “흡연을 하는 사람들도 권리가 있으므로 서울 시내 곳곳에 흡연 부스를 설치했다. 그 안에서만 흡연할 수 있도록 금연 정책을 펼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오 시장은 이와 함께 코로나19로 시민들의 활동량이 감소한 만큼 공공 공간을 확충하고, 도시공원을 확보하기 위해 많은 투자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 같은 경우 급속한 산업화로 인해서 녹지공간이나 도시공원 면적을 충분히 확보를 못 했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투자를 시작했다”며 “저소득층이 주로 이용하는 시립병원 열 군데를 코로나 전담병원으로 지정했더니 저소득층 시민들이 의료서비스를 받는 데 한계를 느꼈다. 그래서 조 단위의 예산을 투입해 시립병원 수를 늘려야겠다는 결심을 했다”고 말했다.

PHC는 암, 당뇨, 심혈관계 질환 등 비전염성 질환(NCDs)과 상해 예방을 위해 구축된 서울, 런던,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 세계 70여 개 도시 간 글로벌 네트워크다. 오 시장은 20여 개 도시 시장만 참석해 비공개로 진행된 라운드테이블 토론에서 팬데믹 이후 건강 불평등 해소를 위해 추진한 금연 정책 및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서울형 스마트 헬스케어 우수사례를 공유했다.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팬데믹 이후 도시 건강정책의 패러다임이 바뀌고 있다”며 “앞으로 디지털 기술을 이용한 비대면 서비스 제공으로 시민들이 스스로 건강생활 습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건강동행 매력 도시 서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런던=강준구 기자 eyes@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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