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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된 매출타격…소상공인 63% “작년보다 빚 늘었다”

소상공인연합회 금융실태조사 결과
‘월 영업이익 100만원대’ 50% 육박
“가계 대출 받아 사업 자금” 90% 넘어


지난해보다 빚이 늘어난 소상공인이 63%라는 소상공인연합회의 조사 결과가 나왔다. 손해를 보면서도 장사를 이어가는 소상공인은 36%며 가계 대출을 받아 사업 자금으로 쓴다는 소상공인은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연합회가 16일 발표한 소상공인 금융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 중 63.4%가 1년 전과 비교해 부채액이 늘었다고 답했으며 25.8%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밝혔다.

지난해보다 부채가 증가한 이유로는 매출·수입 동반 하락(41%), 매출 하락(37%)이 주로 언급됐다. 그밖에 16%는 ‘비용 상승에 따른 수익 하락’ 때문에 부채가 증가했다고 답했다. 연합회는 “1년 전보다 부채액이 늘어난 것은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매출 하락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2022년 사업체 월평균 영업이익(%). 소상공인연합회

지난해 영업이익이 적자라는 응답은 36.2%에 달했다. 월평균 영업이익은 100만원~200만원(17.4%), 100만원 미만(13.7%), 200만원~300만원(12.6%) 등 순이었다. 월평균 100만원도 벌지 못하는 소상공인이 절반(49.9%)인 셈이다. 연매출로는 소상공인 중 56.6%가 1억2000만원보다 적게 벌어들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을 받아 사업자금에 조달했다는 응답자는 90.8%로, 정책자금 대출 경험이 있는 응답자(81.1%)보다 많았다.

연합회는 “코로나19로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을 위해 정부가 시행한 금융정책 중 대환대출 프로그램에서 그 대상이 사업자대출로 한정되고 가계대출은 포함되지 않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의 소상공인(97.4%)은 부채를 해소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부채액은 5000만원~1억원(27.6%)이 가장 많았고, 3000만원~5000만원(22.5%), 3000만원 미만(15.8%), 2억원 이상(15%)이 뒤를 이었다.

차남수 연합회 정책홍보본부장은 “지난 1월 시행한 정부의 2% 금리의 소상공인 전통시장자금 융자에 신청자가 몰리면서 4일 만에 조기접수를 마감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실태조사에서도 알 수 있듯이 삼중고(고물가·고금리·고환율)에 따른 소비심리 위축으로 소상공인 경영실적이 급격하게 악화되어 대출로 버티고 있는 만큼 소상공인을 위한 직접대출 확대와 금융권의 가산금리 동결 및 인하 등 종합적인 금융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전국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지난 9~14일 온라인을 통해 이뤄졌으며 1430명의 응답자가 참여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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