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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쵸비’ 정지훈 “2위 탈환? 순위보다 경기력이 중요해”

LCK 제공

젠지 ‘쵸비’ 정지훈이 미드 크산테 픽의 이유를 밝혔다.

젠지는 1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9주 차 경기에서 한화생명e스포츠를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12승5패(+15)를 기록했다. 앞서 이날 T1에 패배해 12승5패(+14)가 된 디플러스 기아에 승점 1점 앞서 다시 2위 자리를 되찾았다.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 권한이 걸린 정규 리그 2위 자리의 주인은 오는18일 젠지와 디플러스 기아전의 승자가 차지할 전망이다. 정지훈은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나 “경기력이 좋으면 높은 순위는 따라온다”며 전략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추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 상대로 좋은 게임을 펼쳤다.
“1세트의 라인전 단계에서 조금 더 우위를 점할 수 있는 단계가 있었다. 사일러스의 체력을 더 깎으면서 확실한 리드를 잡아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던 것 같아 아쉽다. 전체적인 조합을 고려해 탈리야를 고르긴 했지만, 내가 후픽을 잡았던 만큼 상대를 더 압박해야 했다.”

-13.5패치 적용 후 첫 게임이었다. 메타 적응은 잘 해나가고 있나.
“미드라인에선 버프·너프에 따라 나오는 챔피언들이 돌고 도는 느낌이다. 예전에 했던 챔피언들이 다시 등장하는 거여서 적응에 큰 어려움은 없다. 티어가 바뀐 챔피언들로 완성도 높은 조합을 구성하는 게 중요하다. 미드는 라인전이 전보다 쉬워져서 조합의 중요성이 더 높아졌다.”

-라인전이 전보다 쉬워졌다고 생각하는 이유가 있나.
“과거에는 라인전에서 스킬샷 한 번, 한 번이 중요했다. 요즘엔 아니다. 라인을 빠르게 밀면 되고, 팀원들의 남는 턴을 이용해서 라인전을 풀기도 쉬워졌다. ‘도란의 방패’ 너프는 미드라인에서 체감하기가 어렵다. 탑라인과 달리 너프 효과를 느낄 만큼 라인전을 길게 가져가는 경우가 거의 없어서 그렇다.”

-2세트 때 탑라이너 챔피언인 크산테를 다시 한번 미드라이너로 썼다.
“솔직히 나는 미드 크산테를 할 때 어떤 챔피언이든 상대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리신·아리와 자야·라칸 상대로 딜을 뽑아낼 수 있는 AD 챔피언이 없다. 또한 딜템 6개를 들고 있어도 딜각이 나오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 차라리 내가 잘하고, 상대로선 맞라인전 경험이 거의 없는 크산테를 하는 게 낫다고 봤다. 조합을 해치지도 않는 밴픽 상황이었다.”

-다음 디플 기아전이 정규 리그 2위 결정전이 될 전망인데.
“우리가 플레이오프에서 다 이길 실력을 갖췄다면 마지막 순위 같은 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순위라는 것은 실력에 맞춰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것이다. 2위로 정규 리그를 마치는 것보다, 2위를 차지할 만한 경기력을 갖추는 게 중요하다.”

-끝으로 더 하고 싶은 얘기가 있다면.
“갑자기 옛날 게임 로그인 화면이 생각나더라. 챔피언 출시에 맞춰 배경음악과 일러스트를 보여주던 때 게임을 정말 재밌게 했던 기억이 남아서 그런가? 나는 특히 징크스와 루시안이 기억에 남는다. (게임사가) 혹시 다시 로그인 화면을 만들어줄 생각이 있는지 궁금하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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