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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산 10회’ 우리은행 vs ‘젊은 피’ BNK…챔프전 대격돌

지난달 22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SOL 2022-2023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우리은행과 BNK가 맞붙고 있다. 사진은 우리은행 김단비(왼쪽)와 BNK 김한별(오른쪽). WKBL 제공

여자프로농구(WKBL) 챔피언결정전(5전3선승제)이 19일 막을 올린다. 전통 강호 우리은행과 신흥 강자 BNK가 우승컵을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우리은행과 BNK는 19일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신한은행 SOL 2022-2023 WKBL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른다.

통산 10차례 챔피언에 빛나는 우리은행은 올 시즌 정규리그 1위로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해 신한은행을 상대로 2승을 거두며 가뿐히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확보했다.

2012-2013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통합우승 6연패를 달성해 6개 구단 중 최다승을 자랑하는 우리은행이지만 최근 4년간은 연패 신화가 멈춰있다. 2020-2021시즌에는 유독 운이 없었다. 정규리그 1위로 PO에 올랐으나 4위 삼성생명에 덜미를 잡혀 아쉽게 챔프전 무대를 밟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도 박지수를 앞세운 KB스타즈에 왕좌를 내줬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위성우 감독, 전주원 코치 체제에 김단비, 김정은, 박혜진, 박지현, 최이샘 등 국가대표들로 선수진을 채워 막강한 전력을 꾸렸다. 특히 김단비를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건 ‘신의 한 수’였다. 김단비는 정규리그에서 공수 전방위로 활약해 팀의 우승을 이끌며 최우수선수상(MVP)까지 거머쥐었다.

이에 맞서는 BNK는 정규리그에서 팀 역대 최고 성적을 거두며 ‘신흥 강자’로 급부상했다. 2019년 창단 당시만 해도 ‘언더독’의 이미지가 강했던 BNK는 올 시즌 들어서는 이소희, 안혜지, 진안 등 젊은 선수들을 필두로 저력을 보여주며 매 경기 역사를 쓰고 있다. 14일 PO 2차전에서 25점을 내며 존재감을 과시한 베테랑 김한별도 버티고 있다.

정규리그 전적만 보면 확실히 BNK가 열세다. 우리은행은 올 시즌 BNK와 맞붙은 6번의 경기에서 5승 1패를 거둬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고 있다. 물론 변수는 있다. 시즌 초반부터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았던 선수들의 부상 리스크를 무시할 수 없고, BNK 김한별은 단기전에 특히 강한 선수로 유명하다. 두 팀 모두 베스트5 의존도가 높은 만큼 벤치 자원 활용이 승패를 가를 관건이다.

BNK는 지난 PO 1차전에서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긴 했지만 선수들의 기량이 뒤늦게 발휘될 경우 위험하다. 경기 초반 에너지 레벨을 끌어올리고, 주전 자원의 체력을 적절히 안배해야 하는 과제가 주어져 있다. 선수들의 약점을 보완하는 것도 중요하다. 김은혜 KBS 해설위원은 “BNK 안혜지와 이소희 가드진의 신장이 작아 미스매치가 발생하고, 김한별은 스피드가 느려 우리은행의 공략 포인트가 돼왔다”고 분석했다.

이번 챔프전에서는 경기 결과와는 별개로 다양한 기록들의 향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이미 WKBL 여성 감독 최초로 PO·챔프전 진출을 달성한 박정은 BNK 감독은 챔프전 승리라는 대기록에 도전한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도 ‘챔프전 최다승 감독’ 타이틀을 눈앞에 뒀다. 현재 6차례의 챔프전 우승을 경험하며 15승 5패의 기록을 보유한 위 감독은 앞으로 2승만 더 쌓으면 임달식(16승 4패) 전 신한은행 감독의 1위 기록을 깰 수 있다.

이누리 기자 nuri@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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