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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로 이어가던 전두환 손자…‘마약 생방’ 후 한때 위독

유튜브 방송서 마약 추정 투약 소동
현지 경찰 출동, 병원 이송
“숨을 안 쉰다”→“호흡 돌아와”

고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가 실시간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전우원씨 유튜브 영상 캡처

전두환 일가의 비리를 폭로한 전두환 전 대통령의 손자 전우원씨의 호흡이 일시적으로 멎었다가 돌아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17일 전 전 대통령의 차남이자 전씨의 부친인 전재용씨가 전도사로 있는 ‘우리들교회’ 공식 홈페이지에는 “전재용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를 위해 기도해 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는 “전재용 전도사님 아들 우원이가 병원에 가서 숨을 안 쉰다고 한다. 긴급 기도 부탁드린다”며 전씨의 생명이 위독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이후 1시간여 뒤 해당 게시물에는 “성도님들의 중보로 다시 호흡이 돌아왔다고 한다. 하나님이 우원군의 한 분 아버지가 되어 주시길 간절히 소망한다”며 “계속 기도 부탁드린다. 감사하다”는 내용이 추가됐다.

현재 전씨는 생명이 위독한 것은 아니지만, 상태가 좋지 않아 한국에 보내는 방안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들교회’ 홈페이지 캡처

앞서 전씨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마약 투약 사실을 공개하며 카메라 앞에서 직접 여러 마약을 투약하는 장면을 보여 논란이 일었다. 방송 도중 엑스터시와 LSD, 대마초 등 여러 마약을 직접 언급하며 실제 각종 약으로 추정되는 물질을 복용하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후 실제 몸을 부르르 떨거나 “고통스럽다”고 흐느끼는 등 환각 증상을 보였다. “무섭습니다. 살려주세요. 너무 무서워요”라고 말하며 흐느끼기도 했다. “사람들이 저를 쫓아와요. 제발 저를 혼자 두세요”라며 울기도 했다. 몸을 심하게 떠는 장면도 나왔다.

전씨는 “마약을 하고 범죄자들을 잡겠다”며 “범죄자들 중에 저도 있기 때문에 저부터 잡히겠다”고 말했다. 이어 “인간은 스스로 용서한다. 학살자 전두환처럼 스스로를 용서한다”며 “전두환 밑에 있던 정치인이나 군인도 마찬가지다. 사람들을 구타하고 죽여놓고 범죄를 저지르고 스스로 용서한다”고 말했다.

전씨가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부리는 사이 외부에서 여러 사람들이 전씨가 있는 곳을 방문했다. 누군가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미국 경찰들로 추정된다. 이후 소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방송은 종료됐다. 이날 방송은 약 1시간 30분 정도 진행됐다.

전씨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전두환 일가와 지인들의 범죄를 연일 폭로하고 있었다. 전두환 일가의 비자금을 구체적으로 언급했고, 지인들의 마약 및 성범죄 사실들도 실명과 함께 공개하고 있었다.

앞서 전재용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아들이 심한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그는 언론을 통해 “아들이 아팠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았다. 심한 우울증으로 입원 치료를 반복했다”며 “지난주까지 매주 안부 묻고 잘 지냈는데, 13일 월요일부터 갑자기 돌변했다. 갑자기 나보고 악마라 하더라”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아비로서 아들을 잘 돌보지 못한 제 잘못이고, 부끄럽지만 선의의 피해를 보게 된 지인들께 너무나 죄송해 부득이하게 사정을 밝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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