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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에서 잘린 징크스, 태윤만의 문제 아니야”

LCK 제공

KT전에서 나온 ‘태윤’ 김태윤의 치명적인 실수를 ‘에이밍’ 김하람은 개인의 문제로만 보지 않았다.

광동 프릭스는 1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스프링 시즌 정규 리그 9주 차 경기에서 KT 롤스터에 0대 2로 패배했다. 이로써 광동은 6승12패(-11), 7위로 스프링 시즌을 마쳤다.

광동으로선 2세트를 잡지 못한 게 아쉬움이 남는다. 광동은 이날 2세트 중반까지 앞서나갔으나 26분경 미드 한복판에서 ‘태윤’ 김태윤(징크스)이 KT 바텀 듀오에게 잡혀 순식간에 리드를 빼앗겼다.

광동은 이후 다른 팀원들마저 줄줄이 소시지처럼 잡히면서 위기를 맞았고, 그대로 역전을 허용했다. 김하람 역시 “징크스를 한 번 잡고서 한타를 이겼던 게 변곡점이었다”고 말했다. 경기 후 국민일보와 만난 그는 “그때 내셔 남작을 사냥해서 유리하게 게임을 이어나갈 수 있었다”고 경기를 복기했다.

하지만 김태윤이 미드라인에서 잡힌 것을 두고 오롯이 그의 잘못으로만 볼 순 없다고도 말했다. 김태윤과 같은 원거리 딜러인 그는 “징크스는 생존기가 없는 챔피언이어서 팀원들의 케어가 필요하다. 그런데 상대가 징크스 케어를 하지 않고 다른 것을 더 우선순위로 두는 것 같더라”라며 “순간적으로 징크스 쪽에 빈틈이 생겨서 우리가 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김하람은 “결과적으로는 징크스의 잘못이지만, 팀마다 생각이나 플레이 스타일의 차이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필요 이상으로 앞으로 나와서 ‘킬각’을 내준 것은 김태윤의 실수가 맞지만, 애초에 광동도 팀의 하이퍼 캐리를 미드라인에 홀로 둬서는 안 됐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대조되게 김하람은 요즘 안정적인 플레이가 돋보이는 선수로 평가된다. 안정적인 원거리 딜러를 보유한 팀은 이날 5연승을 거뒀다. 김하람은 “KT가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 내가 어떤 역할을 수행해야 할지 고민한 결과물”이라고 말했다. 이어 “팀원과의 시너지가 중요하다. 팀원들의 스타일을 고려하며 플레이하니까 좋은 결과가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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