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신도 성욕 통제…동성간 성행위” JMS 탈퇴자 폭로

JMS 정명석 총재 과거 사진. 엑소더스 제공, 국민일보DB

JMS(기독교복음선교회) 교주 정명석 총재의 실체를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공개 파장 이후 신도들의 폭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동성 신도 간 성행위도 있었다”는 주장이 나왔다.

18년간 JMS 신도생활을 하다 지난해 탈퇴했다고 밝힌 여성 A씨는 17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 출연해 “고등학생 때 가족 중 한 명이 먼저 입교해서 저도 덩달아 입교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나는 신이다’에 대해 “더 많이 알려져야 한다는 생각이 들면서도 끝까지 보기가 힘들었다”며 “그 안에는 그게 잘못된 건지 모르는 신도들이 많다”고 했다.

A씨는 정명석이 여성 간부들에게 결혼을 하지 못하게 해 동성 성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직접 경험한 일과 눈으로 직접 본 일들만 말씀드리겠다”면서 “여성들끼리, 그러니까 동성 간에 성행위를 하는 부분을 제가 직접 눈으로 봤고 외국인의 경우에는 그 수위가 너무 높아서 직접 보고서도 상당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17일 유튜브 채널 '잼뱅TV'에 출연한 전 JMS 신도 여성 A씨(오른쪽). 유튜브 영상 캡처

A씨는 “저도 그때 당시에는 세뇌가 된 상태였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보고, 직접 당하면서도 함부로 말할 수 없었다”면서 “보통 여성 간부 지도자들은 결혼할 수 없다. JMS 교단에서는 이성 친구 자체를 만나지 못하게 통제시킨다. 정명석의 선택을 받은 여성들은 결혼하지 못하니까 욕구를 여성들한테 풀게 되고, 보통은 좀 어린 여성 신도들에게 가벼운 스킨십 그 이상을 하는 경우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저도 처음에는 의심을 많이 했었다. 그런데 (동성 간 성행위를 시도하는) 당사자가 ‘내 몸에 정명석의 혼이 들어가 있다’는 식으로 말한다”면서 “가스라이팅을 당해서 특정 행위를 하게 된 여성분들은 지금도 피해 사실을 모른다. 보통 어린 나이에 입교해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만약 추잡한 성행위를 하더라도 그건 ‘메시아가 하는 거니까 당연하다’ 그렇게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얘기했다.

정명석 등에 대해 다룬 넷플릭스 다큐멘터리 '나는 신이다: 신이 배신한 사람들'. 넷플릭스 제공

수많은 신도들이 세뇌를 당하는 이유는 ‘군중심리’라고 했다. A씨는 “학벌 좋고 멋있는 사람도 믿고 따르는데 ‘이 사람이 메시아일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며 “지금도 내부 사정을 모르는 신도들은 ‘우리가 정상적인 교회보다 더 우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JMS에서 나오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전했다. 이어 “정명석은 신도들에게 ‘미디어 절대 보지 마라’라는 공지를 내린다”며 “신도들은 그의 말을 법이라고 생각하고 따른다. 미디어를 차단하고 보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명석은 신도 성폭행 등으로 징역 10년을 선고받고 2018년 2월 출소했다. 이후 2021년 9월까지 외국 국적 여신도 2명을 성추행 하는 등 성폭력을 저지른 혐의로 또다시 구속기소 됐다. 최근 JMS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커지자 정명석의 변호를 맡았던 변호사들이 잇따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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